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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유럽에 ‘드론 부품’ 수출 제한… 미중 무역 전쟁 ‘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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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우크라 방위 핵심 ‘드론’에도 여파”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을 시각화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을 시각화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무인기(드론) 부품 제조 업체들이 미국 및 유럽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을 앞두고 미중 간 무역 전쟁이 더욱더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드론용) 모터, 배터리, 비행 제어장치 등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유럽 업체에 대한 납품 수량을 제한하거나 출하를 전면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등에 제공하는 드론 탑재용 소프트웨어 공급사인 오테리온의 로렌츠 마이어 최고경영자(CEO)는 “2, 3일에 한 번씩 이런 이야기(수출 제한)를 듣는다. 앞으로 더 제한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미중 간 무역 갈등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방위에 핵심 역할을 하는 드론에까지 확대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 미국과 중국은 연일 상대국을 겨냥, 무역 제재 조치를 내놓고 있다. 지난 2일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관보를 통해 밝힌 게 대표적이다. 상무부는 이와 함께 중국의 ‘군 현대화’ 관련 기업 140곳을 수출규제 명단에 추가 등재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하루 뒤인 3일, 민간·군수 이중용도 품목의 대미국 수출을 금지했다. 여기에는 반도체 재료 등으로 쓰이는 갈륨과 게르마늄도 포함됐다. 중국은 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반(反)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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