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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국힘 의원에 ‘소년이 온다’ 책 전달하고 탄핵 투표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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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한번 읽어보세요”

강기정 광주시장이 10일 국회를 찾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책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직접 전달해 주목을 받고 있다. 강 시장은 책을 전달하면서 비상계엄 시국에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 설득에 나섰다.

이날 강 시장이 만나 책을 전달한 국민의힘 의원은 김상욱‧김소희‧성일종 국회의원 등 3명이다. 강 시장은 이들 의원들에게 탄핵투표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명예광주시민, 계엄해제투표, 탄핵투표에 참여한 다른 국민의힘 의원실에도 직접 방문해 탄핵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강시장은 서한에서 “오늘은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는 날”이라며 “한강 작가는 ‘광주’를 인간의 극단적인 잔혹성과 존엄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공간을 부르는 ‘보통명사’라고 말한다”고 담았다. 이어 “2024년 12월 ‘광주’는 계엄령이 선포됐던 대한민국의 이름이기도 하다”며 “탄핵 투표로 광주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소년은 온다’는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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