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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금융위기때나 있던 6개월연속 음봉···이번엔 정치이슈로?

머니투데이 김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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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하반기들어 침체를 나타내면서 11월까지 5개월연속 차트상 음봉(월말주가가 월초주가대비 낮은 상황)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달에도 마이너스 행렬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6개월연속 월간 차트 음봉은 IMF 외환위기 혹은 글로벌금융위기와 같은 큰 경제 금융 쇼크에나 있었던 일이다. 증권가에서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국내 환경이 지속되면 6개월연속 음봉 현상이 이번에도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본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4거래일만에 지수가 상승 반등했다. 주말 있었던 대통령 탄핵 불발 여파로 10일 급락했던 지수들이 어느정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국내 시장에서 연말 특수 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아직 지배적이다.

자칫 큰 경제 및 금융 충격이 있었을 때만 발생했던 현상인 6개월 연속 국내시장 차트 음봉도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코스피 6개월이상 음봉은 1997년 IMF 외환위기때 7개월 연속 진행됐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6개월 연속 음봉이라는 큰 폭의 하락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997년 5월말 757이었던 종가가 같은해 12월 종가 376까지 50%넘게 빠졌다. 2008년엔 5월말 1852였던 종가가 11월말 1076까지 42%가량 크게 하락했다. 아울러 6개월은 아니지만 2000년 IT 닷컴 버블 때도 5개월 연속 음봉을 기록하며 코스피가 40% 가까이 빠진적이 있다.

올해에도 지난 6월말 코스피 2798에서 11월말 2456으로 12%가량 마이너스 지수를 나타내며 5개월 연속 월간 지수가 하락했다. 갑작스런 계엄상황이 발생하기 전인 이달 초만해도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동반 상승하며 산타랠리 기대감도 어느 정도 감지됐다.


그러나 계엄 사태 이후 지난 4거래일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6%, 9% 폭락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IMF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때나 있었던 6개월연속 음봉 챠트 발생이 현실화 될 수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상황 발생이 경제 쇼크가 아닌 정치 쇼크에 의한 지수 하락 장기화 가능성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경기 침체 현실화에 의한 가능성까지는 아니라는 점에서 너무 큰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5개월넘는 마이너스는 3차례(IMF외환위기, IT닷컴버블, 글로벌금융위기) 밖에 없었는데 모두 경기하락 충격이 컸던 시기"라며 "지금의 경기사이클이 부진하지만 그정도는 아니고 낙폭이 과거 사례에 비해 적다는 점도 참고해야한다"고 말했다.


6개월 연속 음봉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지만 이달말로 갈수록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견해도 제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부장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향후 외국인 수급 등 증시 향배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으면 12월 계절성의 힘이 더 강할 수 있다"며 "쿼드러플위칭데이(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로 두번째주 목요일)에 분위기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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