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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방글라, 하시나 전 방글라 총리 퇴진 후 악화한 관계 개선

연합뉴스 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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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힌두교도 피습 우려 전달…방글라, 양국간 '구름' 제거 요청
유누스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수반(오른쪽)과 만나는 미스리 인도 외무차관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유누스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수반(오른쪽)과 만나는 미스리 인도 외무차관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이웃 사이인 인도와 방글라데시가 지난 8월 초 셰이크 하시나 전 방글라데시 총리의 퇴진 이후 방글라데시 내 힌두 교도 피습 사건 등으로 악화한 양국관계 개선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비크람 미스리 인도 외무부 차관이 전날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를 방문, 무함마드 유누스 과도정부 최고고문(총리격) 등을 만나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미스리 차관은 하시나 전 총리 퇴진 후 방글라데시를 찾은 첫 고위급 인도 정부 인사다.

그는 유누스 최고고문을 만난 자리에서 무슬림 다수국 방글라데시 내 소수인 힌두 교도가 하시나 전 총리의 퇴진 후 공격당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면서 인도 정부는 과도정부와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유누스 최고고문은 양국관계가 견고하고 친밀하다면서 인도가 최근 양국관계에 드리워진 '구름'을 치우는 데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인도에 머물며 과도정부를 공격하는 하시나 전 총리에 대한 우려도 미스리 차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관계는 하시나 전 총리가 지난 8월 5일 총리직을 사퇴하고 자신의 정부를 후원해온 인도로 도피하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하시나는 대학생 시위를 유혈진압 해오다가 수백명이 사망하자 퇴진했고, 이에 방글라데시에선 혼란 수습과 차기 총선 준비를 위한 과도정부가 출범했다.

이후 방글라데시 내 힌두 교도가 습격당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힌두 교도는 그동안 하시나 정부를 지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도에선 방글라데시를 비판하고 반대로 방글라데시에서는 인도를 공격하는 시위 등이 잇따랐다. 최근 인도에선 방글라데시 영사관이 힌두교 단체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과도정부 측은 인도 매체들이 힌두 교도 피습을 과장하거나 가짜뉴스를 퍼트린다고 주장한다.

과도정부 측은 또 방글라데시 국내에서 반인륜 범죄 등으로 고발된 하시나 전 총리의 신병을 넘겨줄 것을 인도 측에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하시나 전 총리는 자신이 이끄는 정당 아와미연맹(AL)을 지지하는 영국 런던 교포들이 지난 8일 연 집회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과도정부가 테러리스트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활개 치도록 허용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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