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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54년 통치한 알 아사드 가문에 사치품 가득, 약탈 이어져

파이낸셜뉴스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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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망명 이후 대통령 소유 호화 저택 공개
고급 자동차 및 명품 가득, 약탈 이어져
전 국민 가운데 70%가 빈민이지만 집권 가문은 호화 생활



8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대통령궁에서 두 시민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약 54년 동안 시리아를 철권 통치하던 알 아사드 가문이 이달 몰락하면서 독재자의 호화 생활이 드러났다. 약 70%가 빈곤층인 시리아 국민들은 대통령의 호화 주택을 습격해 분풀이를 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대통령궁 및 대통령 소유로 알려진 호화 저택을 약탈하는 영상이 여럿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과거 시리아에서는 1970년 쿠데타로 하페즈 알 아사드 전 대통령이 30년 동안 집권했으며, 그가 2000년 사망한 이후 아들인 바샤르 알 아사드가 대통령에 올랐다. 2011년 알 아사드 가문의 독재에 반발하며 시작된 민주화 시위는 내전으로 확대되었다. 반군은 지난 8일 다마스쿠스를 점령했고, 이날 바샤르 알 아사드는 가족과 함께 러시아로 망명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한 영상에는 알 아사드의 저택으로 추정되는 차고에 람보르기니, 페라리, 애스턴 마틴 등 고가의 자동차들이 주차된 모습이 찍혔다. 차고에 들이닥친 시리아인들은 주차장 안에서 차를 몰고 경적을 울리며 환호했다.

시리아의 코미디언 파디 마즈도 알 아사드의 호화 저택에 가서 영상을 찍어 올렸다. 영상에 등장한 사람들은 고기가 가득 찬 냉장고와 미술작품이 놓인 선반을 뒤졌고, 냉장고 앞에는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종이상자도 포착됐다. 영상에는 마즈가 고가의 루이비통의 의류 가방을 끌고 다니는 모습도 담겼다. 가디언은 해당 가방의 시중 가격이 약 3만6500파운드(약 6600만원)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영상에는 한 남자가 다마스쿠스의 부촌 알 말리키 지구에 있는 알 아사드의 저택 중 한 곳에 들어간 모습이 찍혔다. 영상에는 고가의 잡화와 의류가 가득한 옷장 등이 담겼다. 촬영자는 하페즈 알 아사드의 초상화를 바닥에 내동댕이치기도 했다.


2022년 미국 국무부 집계에 따르면 알 아사드 가문의 순자산은 최대 16억파운드(약 2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해 세계은행(WB) 보고서에 의하면 10년 넘게 내전을 겪은 시리아 인구 중 1450만명(약 70%)은 빈곤층이며 이 가운데 약 25%는 절대 빈곤층이다. 외신들은 반군의 다마스쿠스 점령 이후 현지 시민들이 알 아사드 일가의 호화 저택들을 찾아다니며 약탈 및 파괴에 나섰다고 전했다.


8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알 말리키 지역에의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저택에서 한 시민이 샹들리에를 떼어내고 있다.AP연합뉴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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