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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직' 결국 '아프리카TV' 눌렀다...月이용자 첫 1위 등극

머니투데이 김승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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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직 11월 MAU 242만명...숲과 약 2만명 차
롤 케스파컵 단독 중계권 확보...롤드컵 특수도

/그래픽=윤선정 디자인 기자

/그래픽=윤선정 디자인 기자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네이버(NAVER) '치지직'이 출시 1년여 만에 월 이용자 수에서 숲(SOOP, 옛 아프리카TV)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거대한 네이버 생태계와의 서비스 연동 및 게임콘텐츠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지난달 'LoL(리그오브레전드) 케스파컵' 대회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것도 이용자 수 확보에 한몫했다.

10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치지직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242만1729명(안드로이드, iOS 합산)으로 아프리카TV(240만3497명)를 제치고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치지직이 MAU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성과는 치지직이 지난달 2024 LoL 케스파컵 대회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 지난달 초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T1과 중국 BLG(빌리빌리게이밍) 결승전 효과 덕도 봤다. 롤드겁 결승전 중계방송의 경우 동시 시청자 수가 최대 40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네이버 e스포츠'를 통해 결승전을 중계했던 것보다 약 14만명 증가한 수준이다.

업계에선 그간 치지직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이미 예정된 시나리오라고 분석한다. 데뷔전부터 남달랐다. 올해 2월부터 이용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치지직은 2월 13일 DAU(일간활성이용자수) 65만1692명을 기록하며 트위치(60만8093명)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이후 꾸준히 이용자 수를 확보한 치지직은 출시 3개월 만에 숲의 DAU까지 넘어섰다.

네이버의 타 서비스와의 연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치지직의 성장 잠재력은 높다. 현재 치지직은 네이버의 AI(인공지능) 보이스 기술을 적용한 스트리머 보이스 후원 기능 '매직 보이스'를 운영 중이다. 또 네이버 카페와 서비스를 연동해 스트리머가 채널과 카페를 연결하면 채널 홈에서 카페 게시글을 바로 노출할 수 있고, 카페 멤버는 연결된 채널의 활동 정보를 프로필에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페이와도 서비스를 연동해 시청자가 치지직 재화인 '치즈'를 네이버 페이로 결제하면 금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치지직의 맹추격에 숲도 1위 자리 탈환과 유지를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숲은 전날 창업자 서수길 대표 복귀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서수길 대표는 글로벌 및 신규 사업에 집중하며, 정찬용 대표는 기존 사업의 운영을 맡아 플랫폼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사업 책임자도 '사장'으로 승격하며 해외 사업에 중량감을 더했다. 각 분야의 대표 책임자를 두고 경영 효율화를 이루기 위한 전략이다.


한편 숲은 올해 초부터 이미지 쇄신 및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뉴브랜딩과 플랫폼 혁신을 추진해왔다. 지난 3월 사명을 숲으로 바꾸고, 4월 주식 종목명 변경 상장을 완료했다. 10월에는 국내 플랫폼명을 숲으로 통합하고 11월엔 글로벌 플랫폼 숲을 정식 론칭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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