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프레시안 언론사 이미지

"국민의 배신자 택한 국힘"…'부산의 딸' 18세 여고생의 외침 SNS서 화제

프레시안 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원문보기

[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지난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투표가 불성립으로 무산된 이후 부산시민들의 집회현장에서 18살 부산토박이 부산의 딸이라고 밝힌 여고생의 연설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초등학교는 부산 사상구에서, 중학교는 진구에서, 고등학교는 북구에서 다니며 18년 동안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 여고생은 "지금 막 걸음마를 뗀 사촌동생들과 남동생이 먼 훗날 역사 책에 쓰인 이 순간을 배우며 자신에게 물었을 때 부끄럽지 않게 당당하게 그 자리에 나가 말했다고 알려주기 위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학생은 먼저 "교과서에서 말하는 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이, 국가원수의 책임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 현 정권을 보고 5개월 전 학교에서 민주주의에 대해 배웠던 저와 제 친구들은 분노했다"며 "대통령이 고3보다 삼권분립을 모르면 어떡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교과서에서만 보던 비상계엄령이 책 밖으로 튀어 나온 지금 우리는 역사의 한 순간에 서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보수의 의미는 이미 문드러진지 오래며 국민의힘은 더이상 보수주의 정당이 아니라 반란에 가담한 반민족 친일파 정당일 뿐"이라고 외쳤다.

▲ⓒ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도 "자신이 한 말을 지키라"면서 "당신들이 말하는 질서있는 퇴진의 결과가 국회 퇴장이냐?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의 배신자가 되는 것이 아닌 국민에 대한 배신자가 되는 것을 선택했다"고 질타했다.


또 "시민들이 정치인에게 투표 독려를 하는 나라가 세상 천지에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당신들이 포기했던 그 한 표는 우리 국민이 당신들을 믿고 찍어준 한 표 덕분인데 왜 그 한 표의 무거움을 모르느냐"고 성토했다.

이 여학생은 "저와 제 친구들은 5.16군사정변을 겪지 않았으나 2014년 세월호를 겪었으며, 5.18민주화운동을 겪지 않았으나 2022년 이태원 참사를 지켜봤다"면서 "지금 집 안에 있을 전국의 청소년들에게, 친구들에게 나와서 함께 해 달라고, 그리고 목소리를 내 달라고 말하고 싶다. 함께 역사를 바로 잡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그 길이 우리의 미래며 우리의 이름"이라는 주장으로 말을 맺었다.

부산의 딸 18살 여고생의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이날 현재 68만 여 회가 넘는 조회가 기록되고 있으며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큰 공감과 화제를 모으면서 계속 퍼져 나가고 있다.

[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브리지트 바르도 별세
    브리지트 바르도 별세
  2. 2한학자 통일교 조사
    한학자 통일교 조사
  3. 3박근형 이순재 별세
    박근형 이순재 별세
  4. 4강민호 FA 계약
    강민호 FA 계약
  5. 5이혜훈 발탁 탕평인사
    이혜훈 발탁 탕평인사

프레시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