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의원들 사진 밟고 '근조화환'…국민의힘 당사 몰린 시민 분노

댓글0


[앵커]

대구 경북 지역 지지율이 그나마 16%로 높은 편이라 전해드렸지만, 이 지역 시민들 역시, 지금 행동으로 분노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에는 근조화환이 잇따라 도착하고 있고 당사 앞엔 분노한 시민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 근조화환이 놓였습니다.

주말에 시민들이 보낸 건데, 오늘(9일) 아침 당사 앞에는 없습니다.

어디에 뒀나찾아 보니, 당사 뒤 좁은 골목에 버려뒀습니다.

'내란의 힘', '국민의 짐' 등이 적힌 글귀가 안 보이게 화환 10개를 돌려세워 숨겨놓은 겁니다.

[피켓들을 다 밟아주십시오.]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 얼굴이 내동댕이쳐집니다.

모두 지난 토요일 탄핵소추안 표결 때 자리를 뜬 사람들입니다.

지난 토요일 이곳엔 1만명이 넘는 대구시민들이 모여서 탄핵 부결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퇴진하라! 퇴진하라!]

광주 국민의힘 당사 앞에도 근조화환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광주에선 행정, 교육, 종교,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모여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허승준/광주교대 총장 : 위헌적인 행동과 투표 거부는 결코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강원 춘천에선 국민의힘 당사 앞에 '탄핵하라'는 팻말을 붙이던 이들과 경찰이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매일 촛불집회를 열겠다는 지역이 늘고 국힘 소속 의원 지역 사무실 앞마다 집회가 열리는 등 탄핵 요구와 국민의힘에 대한 비난 여론은 나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인수 장정원 박용길 / 영상편집 박수민]

윤두열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JTBC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헤럴드경제“출근 못하면 회사 잘려”…‘법원 폭동’ 체포자 친구의 도움 호소
  • 중앙일보"무릎이 완전히 돌아갔다" 구속 67일 명태균, 법정서 울먹
  • 뉴시스"출근 못해 회사 잘릴 위기"…'법원 폭동' 가담자 친구의 호소
  • 매일경제출국 수속 때마다 분통 터져…비행기 탑승에만 3시간 걸리는 인천공항, 왜?
  • TV조선김용현측 "비상입법기구 메모, 장관이 작성…국회 대체 아냐"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