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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한미동맹 철통 같아... 北 도발 가능성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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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9일 도쿄 인근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는 조지워싱턴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가 한미 동맹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한미 동맹은 철통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9일 일본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에 정박한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과 혼란이 한미 동맹과 북한의 안보 위협 대응 등에 영향을 줄 것이라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나와 같은 직위의 참모들과 합참의장 등 군 고위직들은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며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파트너와 교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스틴 장관은 한국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한국이 정치적 도전을 헤쳐나갈 것이라 확신한다”며 “우리의 관계는 굳건하고 우리는 계속 한반도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그런 것을 보지 못했다”며 “우리는 현 상황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에 계속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변화는 보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한국 방문을 추진했지만 비상계엄 사태 이후 보류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5일(이하 현지시각) 익명의 정부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오스틴 장관이 가까운 시기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던 중이었지만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적절한 시기’는 비상계엄 사태와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한 발의 등 한국의 일련의 정치 상황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오스틴 장관은 내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마지막 한일 순방을 통해 양자 관계를 점검하는 한편 한·미·일 3국 안보 협력의 유지·강화를 강조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국회의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 “한국 헌법에 따라 다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관계, 이 동맹, 우리가 한국과 맺고 있는 파트너십은 태평양 양쪽 특정 대통령·정부를 초월하는 것”이라며 “공화·민주 여러 다른 행정부를 초월해 온 동맹이자 파트너십이며 한국에서도 계속 동일하게 유지된다. 강력한 한·미·일 3국 파트너십을 계속 진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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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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