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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폐기' 후 첫 외환시장 '다시 혼돈'…환율 1500원 간다고?

머니투데이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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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발된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환율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발된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환율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외환시장이 다시 혼돈에 휩싸였다. 원/달러 환율 종가는 1440원 턱밑까지 급등했다. 2년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주말 사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이 폐기되면서 정치 불안이 장기화될 수 있단 우려가 커지면서다.

정국 불안이 길어지면 일시적으로는 환율 상단이 1450원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사태가 진정되면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인 1400원선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정규장(오후3시30분) 종가는 전 거래일 종가(1419.2원) 대비 17.8원 오른 1437원을 기록했다. 정규장 종가 1430원대는 레고랜드발(發) 채권시장 불안이 나타났던 2022년 10월25일(1433.1원) 이후 약 2년1개월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2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가는 1438.3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3일 밤 비상 계엄 사태 이후 3거래일 연속 종가는 1410원대를 기록했는데, 이날은 1430원대로 변동 폭을 키웠다.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라 단기 충격에 반응하는 모습이다.

1400원대를 웃도는 높은 환율 수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불안한 정치 상황 속에서 자금을 빼겠다는 심리가 있기 때문에 1400원대 환율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회 탄핵 부결에 따른 정치 불안 장기화 우려가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정부의 시장 개입이 추가 상승 폭을 제한할 것"이라며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410~1460원대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경제펀더멘털(기초체력)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일시적인 정치 이벤트로 환율 급등이 나타났던 만큼 사태가 일단락되면 환율 수준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탄핵안 폐기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환율이 반응하는 것은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며 "연말 외환시장은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정치 이벤트에 따른 환율 변동폭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 일시적으로 1480원선까지도 환율이 급등할 수는 있지만 탄핵안이 통과되는 등 법이 정한 프로세스 안에서 사태가 해결 국면에 들어서면 1400원 아래로 금방 내려올 수 있다"며 "환율 자체는 변동하고 있지만 외화유동성 측면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탄핵 정국' 장기화 우려에 국내 증권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 2400선이 붕괴됐다. 투자심리 악화에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전 거래일보다 2.78% 하락한 2360.58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5.19% 급락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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