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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평균 빚 줄었지만…40대·자영업자 빚 부담은 늘어

이데일리 김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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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40대 가구 부채 1억3148만원…전년比 4.9%↑
10명 중 7명 금융부채 보유…임대보증금 11% 급증
자영업자 부채 1억 2020만원…유일하게 금융부채↑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는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40대·자영업자의 빚 부담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가구의 부채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연합뉴스)


9일 통계청이 9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함께 발표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9128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금액이다. 전체 가구의 평균 부채가 줄어든 건 2012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 가구 중에서 금융부채가 상대적으로 적은 60대 이상 가구와 1인 가구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의 부채는 1년 전보다 4.9%나 늘어난 1억 3148만원으로 집계됐다. 40대는 특히 임대보증금이 1년 전보다 11%나 증가한 3330만원을 기록했다. 금융부채도 3.0% 늘어난 9819원으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40대 가구의 72.4%가 금융부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금융부채 보유 비율인 54.1%를 크게 웃돌았다. 60세 이상(34.5%)의 2배에 달했다.

60세 이상의 부채도 1년 전보다 2.0% 증가했지만, 부채 금액은 6328만원으로 전 연령층 중 가장 적었다.


반면 39세 이하와 50대의 평균 부채는 각각 5.2%·3.7%씩 줄어든 9425만원·1억 317만원 이었다. 39세 이하의 부채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임대보증금이 1119만원으로 21.6%나 줄었기 때문이다. 50대에서도 금융부채(-4.0%)와 임대보증금(-3.1%)이 모두 줄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가 1억 2020만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자영업자의 금융부채는 9643만원으로 전년대비 0.6% 늘었다. 종사지위별로 금융부채가 늘어난 건 자영업자가 유일하다. 반면 임대보증금은 1년 전보다 5.2%가 줄어든 2377만원이었다.

소득 분위별로는 2분위(하위 21~40%) 가구에서 유일하게 전년보다 부채가 증가했다. 증가율은 4.3%로 부채는 4625만원이었다. 금융부채(4.7%), 임대보증금(3.2%) 모두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5분위(상위 20%), 4분위(상위 21~40%)의 부채는 각각 -0.5%, -2.1%씩 줄었다. 5분위는 임대보증금은 6.7%가 늘었지만, 금융부채는 3.7%가 줄었다. 반대로 4분위는 임대보증금이 9.3% 줄어든 반면, 금융부채가 0.2% 늘어났다. 하위 20%인 1분위의 부채는 1.4% 줄어든 1975만원이었다. 임대보증금이 9.6%나 줄어든 594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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