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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원내대표 사퇴 의사 확고…한동훈 중심으로 힘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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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재차 밝히며 “모든 힘을 당대표 중심으로 모아 달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의결 안건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표결한 뒤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의결 안건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표결한 뒤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원내대표 사퇴 의사는 확고하다"며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의원님들의 모든 힘과 지혜를 당 대표 중심으로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 저도 그 과정에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직후 의원총회에서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다. 헌정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 표결이 이뤄진 작금의 상황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친윤계 중진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가 없으니 다선 의원인 제가 의총을 주재하겠다”고 나섰고 “혼란스러운 시기에 원내지도부를 바꾸면 안 된다”며 재신임 안건 상정을 요청, 의원들에게 ‘박수 추인’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친한계인 한지아 의원이 즉각 손을 들고 재신임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한 의원은 지난 3일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 18명만 참여했던 상황에 추 원내대표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의 반대 의사에도 거수 표결이 이뤄졌고 의총에 참석한 의원 78명 중 73명이 찬성해 추 원내대표의 재신임이 결정됐다.


이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추 원내대표의 재신임안이 추인된 것을 두고 “당내 단합과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추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정책위의장과 예결위원들이 늦어진 예산안 심사에 돌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의 재신임 결정에도 추 원내대표는 현 상황에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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