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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출신 우자까, 머리뼈 40% 제거 "절망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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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자까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유튜버 우자까(35·우은빈)이 사고로 머리뼈 40% 제거했을 때를 회상했다.

우자까는 8일 MBC TV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 "이전에 승무원, 은행원 그리고 작가, 강사로 활동했다. 지금은 명칭실어증 환자로 살고 있다"며 "승무원 취업 특강을 위해 학생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부딪혔다. 그날의 기억을 모두 잃었고, 일주일간 의식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명칭실어증은 사물이나 사람의 이름을 말하거나 단어를 기억하고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언어 장애 증상이다.

"집 앞에서 다친 상태로 발견됐다. 머리가 깨지면서 뇌출혈과 뇌부종도 발생했다. 뇌출혈이 심해 좌뇌 95%가 손상됐다. 왼쪽 귀와 전두엽 밑으로도 피가 쏟아져서 후·시각 신경세포 모두 손상됐다. 의사 선생님이 수술 전 가족에게 '살아날 확률이 20~30%'라고 했다. 수술 중에도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고, 살아 나더라도 각종 장애 때문에 30대 여성으로서 온전한 삶을 살 수 없을 거라고 했다."

수술 후 일주일 만에 깨어났지만, 아버지를 제외하고 가족을 알아보지 못했다. "결국 왼쪽 머리뼈 5분의 2를 들어내는 개두술을 받아야만 했다. 암담하고 절망적이었다. 침을 삼키니 뇌가 움직이는 게 다 보였다. 누가 머리를 망치로 두들기는 것 같았다. 단어도 기억하지 못했다"며 "이후 가족 도움으로 재활을 마치고 개인 채널에 첫 영상을 올렸다. 머리가 찌그러진 모습을 솔직하게 올린 게 신기했는지 해외 언론에서 화제를 모았고, 응원해 주는 댓글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토 나온다' '징그럽다' '밥맛 떨어진다' '남편이 불쌍하다' 등 악플도 많았다. "악플에 얽매이면서 불행해지지 않았다. 나처럼 뇌 손상을 입은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쏟아부었다. 영상을 올리고 난 후 나와 비슷한 환자나 가족들의 연락이 쏟아졌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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