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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朴 탄핵안’ 낭독 김관영…“주말 지나면 상황 달라질 수 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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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탄핵안 가결 실무를 맡았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8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말에 지역구민들 의견을 들어보면 생각이 조금씩 달라 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지금(7일) 표결을 했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역구민들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 조차 없었다. 이번주에 내려가면 ‘민심’을 듣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5일 도청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5일 도청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김 지사는 이어 “(2016년때에는) 주말 마다 탄핵 집회를 광장히 세게 하면서 그런 것들이 의원들에게 굉장히 압박이 되었다”며 “저는 분명히 (생각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핵안 성공의 열쇠로 ‘숙성기간’을 들었다. 김 지사는 “비상계엄 사태 후 며칠만에 (탄핵을) 하다 보니 국민의힘 의원들이 내부적으로 뭐를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다”며 “일주일이나 열흘 뒤에 다시 (탄핵을 하면) 의원들도 기간 내에 국민의 반응도 보게 될 것이고, 대한민국 헌정질서에 어떻게 가는 것이 가장 좋겠는지에 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 숙성과정이 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8년전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로 당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박 전 대통령 탄핵안 마련을 주도했다. 탄핵안 표결 당시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직접 탄핵안을 낭독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부터 전북특별자치도 지사로 재직중이다.

김 지사는 8년 전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사이에 있는 국민의당에서 새누리당에 있는 의원 중 양심적인 의원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했었고, 당시에는 박지원 원대표가 막후에서 역할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7일 전북 전주시 객사 앞 도로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비상 촛불집회에 참석해 손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7일 전북 전주시 객사 앞 도로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비상 촛불집회에 참석해 손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그는 여당 지도부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은 여당 지도부와 핫라인을 구축한다거나는 식으로 긴밀하게 협의하고 협상해야 하는 것들이 꼭 필요하다”며 “민주당 입장으로서도 협상 창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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