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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한국 대신 동남아행 검토…계엄 사태에 외교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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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11월 18일 주요20개국(G20) 회의가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문서를 읽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11월 18일 주요20개국(G20) 회의가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문서를 읽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 3일 밤 한국에서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 여파를 일본 정부도 주목하는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내년 1월 초 계획했던 방한을 포기하고 동남아시아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 “이시바 총리가 내년 1월 예정됐던 방한을 포기한다는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한국의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대신 동남아시아 방문을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애초 일본 정부는 정기국회 소집 전인 1월 상반기에 이시바 총리가 한국을 찾는다는 계획이었다. 내년이 한일 국교정상화 60년을 맞는 기념적인 해인 만큼 두 나라 관계 강화를 확인한다는 계획이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5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한·일간) 관계 개선이 한국의 국익이라는 신념으로 이를 추진해온 윤 대통령의 노력이 훼손되서는 안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달말 일본에서는 나카타니 겐 방위상이 방한해 한·일 정부의 안보 공조를 재확인할 예정이었지만,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일정이 취소됐다. 이후 방한 일정도 잡혀 있지 않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8일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 여파와 관련해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갈수록 엄중해지고 있다”며”“미국을 포함한 한·미·일 안보 협력이 흔들릴 경우, 북·중·러에 대한 억지력이 악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 일본 방위성 간부는 “북·중·러가 한국의 혼란에 편승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도 보도했다.



내년 1월에는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집권 2기가 시작돼 일본 입장에서는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각국 정세가 국제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세심하게 주의를 갖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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