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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간 트럼프, 취임 전 정상외교 시작…"세계가 미쳐가"

SBS 최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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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후 처음으로 외국을 방문하며 취임 전부터 활발한 정상외교에 돌입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의 초청을 받아 파리에서 열린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념식에 참석하기 전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 등으로 어수선한 국제 정세를 염두에 둔 듯 "지금 세상이 약간 미쳐가는 것 같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의 대화에는 원래 트럼프 당선인과 별도로 만나기로 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여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는 3자 회동에 대해 "생산적이고 현실적이었으며 우리 모두 이 전쟁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자는 "대담한 결정을 내리고 정당한 진짜 평화를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와 회동을 준비한 마크롱 대통령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 직후 축하 통화에서 어떤 종전 협상이든 러시아의 의미 있는 양보가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WP는 보도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과거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 정책을 자주 비판한 마크롱 대통령이 트럼프 방문을 "프랑스 국민에 큰 영광"이라고 치켜세우는 등 비위를 맞추려고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도 "우리는 마크롱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지만, 그러면서도 앙금이 남은 듯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그는 엘리제궁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오른손을 자신에게 끌어당겨 세게 흔들었습니다.

또 궁 안에서 카메라를 보고 악수할 때 마크롱 대통령의 오른손을 위에서 아래로 누르면서 꽉 움켜쥐고 놓아주지 않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두 정상은 2017년 5월 브뤼셀에서 처음 만났을 때도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변하고 이를 악물다 싶을 정도로 세게 악수하며 기싸움을 벌인 전례가 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50개 국가 정상이 초청받았는데 트럼프 당선인은 영국 윌리엄 왕세자도 따로 만났습니다.

또 저녁에 열리는 기념 만찬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비롯한 다른 국가 정상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른 일정을 이유로 직접 참석하는 대신 아내 질 바이든 여사를 미국 정부 대표로 보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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