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김가영 |
이제 LPBA 차원에서는 김가영(하나카드)의 독주를 막을 도전자가 없는걸까. 벌써 27연승째다.
김가영은 5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LPBA 16강전서 한지은을 세트스코어 3-1(11-8, 9-11, 11-8, 11-9)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이날 승리로 연승 행진을 27연승까지 늘렸다. 올 시즌 3차투어(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부터 6차투어(NH농협카드 챔피언십)까지 24연승을 달리며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의 23연승을 넘어 PBA-LPBA 통산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운 김가영은 이번 대회서도 64강전서 16강전까지 3경기 모두 승리했다.
만일 이번 대회에서 김가영이 또 우승을 거두면 통산 12승에 앞서 개인전 연승수를 30으로 늘린다. 사상 초유의 숫자다.
하나카드 김가영 |
에스와이 한지은 |
김가영과 한지은의 맞대결은 지난 9월 열린 4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결승전 이후 79일 만에 성사됐다. 당시 경기에선 김가영이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한지은을 꺾었다.
이번 맞대결도 매 세트 팽팽했다. 1세트는 김가영이 선취했다. 김가영이 6-8로 뒤지던 9이닝째 5점 장타에 힘입어 11-8로 역전했다. 2세트엔 한지은이 반격했다. 한지은은 1-5로 뒤지던 11이닝째 뱅크샷 2회 포함 6점을 쓸어 담아 7-5로 역전했다. 김가영이 12이닝째 3점을 더해 8-7로 다시 앞서갔지만, 한지은은 9이닝과 10이닝째 각각 2점씩 올려 11-9(10이닝)로 승리,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하나카드 김가영 |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서 김가영이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김가영은 1이닝부터 3-1-5 연속 득점으로 9-4로 앞서갔다. 한지은이 4이닝째 3점, 6이닝째 1점을 추가해 8-9로 1점차까지 따라갔지만, 김가영은 6이닝째 남은 2점을 마무리하며 11-8로 승리했다. 김가영은 4세트엔 3-8로 끌려가던 상황서 2-2-4 연속 득점으로 11-9(8이닝)으로 역전해 최종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임경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스롱은 1세트를 11-6(8이닝), 2세트를 11-7(12이닝)로 이기며 빠르게 두 세트를 따냈다. 3세트선 임경진이 1-7로 끌려가던 상황서 3이닝과 5이닝째 각각 3점씩 올려 동점을 만들었고, 8이닝째 1점을 더해 8-7로 역전했다. 하지만 7이닝 연속 공타에 머물던 스롱이 이후 침착하게 10이닝째 2점을 올려 9-8로 역전했고, 12이닝과 14이닝째 득점을 추가하며 11-9(14이닝)로 승리했다.
우리금융캐피탈 스롱 |
정보윤1 |
정보윤1은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커리어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보윤1은 1세트를 접전 끝에 11-10(9이닝)으로 이겼고, 기세를 이어 2세트도 11-8(13이닝)로 따내 주도권을 잡았다. 3세트 강지은이 무득점으로 부진하자, 정보윤1은 4-0으로 앞서던 9이닝째 7점 장타를 올리며 1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이원리조트 이미래 |
그 밖에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임혜원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치고 8강 무대에 진출했으며, 김보미(NH농협카드)도 권발해(에스와이)를 3-0으로 제압했다. 이우경, 장혜리, 오도희는 각각 풀세트 접전 끝에 김상아, 김다희, 임정숙(크라운해태)을 꺾고 8강 대열에 합류했다.
대회 6일차인 6일에는 LPBA 8강전이 오후 5시와 오후 7시30분 두 번에 나눠 진행된다. 오후 5시에는 김가영-오도희, 정보윤1-이우경이 4강 진출을 두고 격돌하며, 오후 7시30분에는 김보미-스롱, 장혜리-이미래 대진이 펼쳐진다.
사진= PBA, MHN스포츠 DB
<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저작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