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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사령관 임명 50분 전, 중앙선관위에 3공수특전단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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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뿐만 아니라 중앙선관위에도 계엄군이 진입한 사실이 뉴스타파 보도로 확인된 가운데, 계엄사령관 임명되기 이전에 제3공수특전여단이 중앙선관위에 먼저 투입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더구나 전체 계엄군을 지휘하는 계엄사령관조차 중앙선관위 병력 투입을 사전에 몰랐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제3공수특전여단의 중앙선관위 투입 경위가 윤석열 대통령과 측근들의 ‘내란 모의’ 의혹을 규명할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 12월 3일 밤, 무장한 계엄군이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 청사로 진입하고 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은 제3공수특전여단 소속이었다. (제보 영상)
오늘(5일) 중앙선관위가 국회에 제출한 긴급 현안보고 문서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에 계엄군 10여 명이 최초로 진입한 시점은 12월 3일 밤 10시 30분이었다. 앞서 10시 24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불과 6분 만이었다.

박안수, “중앙선관위에 병력이 들어갔는지도 몰랐다”
또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계엄군 전체를 지휘 통제하는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시점인 3일 밤 11시 25분으로 따졌을 때, 계엄사령관이 임명되기 55분 전에, 중앙선관위 청사에 계엄군이 투입된 것이다. 게다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육군참모총장)은 중앙선관위 군 병력 투입과 관련한 의원 질의에 “나중에 알았다”며 “(중앙선관위에 병력이) 들어갔는지도 몰랐다”고 증언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12월 3일, 계엄군의 중앙선관위 진입 현황.
정식 지휘 계통을 무시한 채 중앙선관위 군 투입 이뤄졌을 가능성 제기
이 같은 박 전 사령관의 증언은 계엄사령관이 아닌 누군가가 제3공수특전여단의 중앙선관위 진입을 명령했다는 명백한 정황 증거이다. 이에 따라 군 투입을 통한 중앙선관위 장악 명령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전에 전달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한 헌법기관인 중앙선관위에 대한 군 투입이 정식 지휘 계통을 무시한 채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계엄군의 중앙선관위 투입 과정 규명이 '윤 대통령 내란 혐의' 입증의 주요 쟁점
결국, 중앙선관위의 계엄군 투입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입증 과정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박선원(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에 따르면, 3일 밤 중앙선관위에 투입된 병력은 제3공수특전여단 소속이었다. 제3공수특전여단은 주로 전시에 북한 후방 침투 및 교란 임무 등을 맡는 전략 특수 부대이다.

1979년 전두환 신군부의 12·12 쿠데타 당시, 자신들의 상관인 특전사령관 집무실에 난입해 교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정병주 특전사령관이 제3공수특전단에 의해 체포됐고, 이를 저지하던 특전사령관 비서실장 김오랑 소령은 교전 중 피살됐다.

뉴스타파 조원일 callme11@newsta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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