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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떠나는 외국인…계염령 여파 지속 "혼란 장기화 우려"

머니투데이 김사무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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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00.10)보다 22.15포인트(0.90%) 하락한 2441.85에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90.80)보다 6.21포인트(0.92%) 내린 670.94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02.9원)보다 5.0원 뛴 1415.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4.12.05.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00.10)보다 22.15포인트(0.90%) 하락한 2441.85에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90.80)보다 6.21포인트(0.92%) 내린 670.94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02.9원)보다 5.0원 뛴 1415.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4.12.05.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비상계엄 충격의 여파가 이틀 연속 증시를 흔들었다. 금융업 등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매도세 역시 이어졌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정치 리스크로 인한 증시의 구조적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면서도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15포인트(0.9%) 내린 2441.85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3일 밤 벌어진 비상계엄의 여파로 4일 코스피 지수는 1.44% 하락했다. 이날은 장 초반 0.3% 상승 출발하며 전날 혼란이 진정되는 듯 했으나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으로 결국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190억원을 순매도하며 전날(4080억원 순매도)에 이어 이틀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1662억원, 기관은 557억원 순매수했다.

금융주 위주로 낙폭이 컸다. KB금융은 전일 대비 9600원(10.06%) 하락한 8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양생명은 8%대 하락했고 JB금융지주, 신한지주, 삼성화재, 우리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은 3~6%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번 정부가 추진한 밸류업 정책의 최대 수혜주였던 만큼 최근 정국 혼란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13%, 2.98% 강세로 장을 마쳤다. 경영권 분쟁이 지속 중인 고려아연은 이날 19.69%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41조4000억원으로 코스피 6위에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21포인트(0.92%) 하락한 670.9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23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36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관망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2.2%, 에코프로비엠이 3.88% 하락했다. HLB, 휴젤, 리노공업, HPSP 등은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원 오른 1414.9원에 거래됐다.

증권가에서는 계엄령 사태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의 구조적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과거 대통령 탄핵 등 국내 정세가 불안한 시기에도 단기적 변동성은 있었지만 결국엔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정치 리스크의 단기적 영향은 불가피하겠으나 결국 증시 방향은 경제 논리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 외국인 지분율은 이미 밸류업 기대감을 되돌린 상태로 비상 상황이 일단락된 현재 추가 실망 매물의 출회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여야 간 입장 차이로 인해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치적 혼란은 아직 완전한 수습까지 추가적인 진통이 예견되고 있어 시장의 향방 역시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상으로 회귀과정이 얼마나 순탄할 것인지 여부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수도, 축소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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