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10원 중반대로 레벨을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내 정치적 리스크가 지속되자 원화 가치도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10.1원)보다 5.0원 오른 1415.1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1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비상 계엄 이후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정규장에서만 환율은 12.2원 올랐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10.1원)보다 5.0원 오른 1415.1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1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비상 계엄 이후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정규장에서만 환율은 12.2원 올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원 오른 1412.4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13.6원) 기준으로는 1.2원 내렸다. 개장 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환율은 1410원 중반대로 올랐다. 오전 11시 58분에는 1416.7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29.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오후 내내 환율은 1414~1415원에서 횡보했다.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둘러싸고 정국은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6일 0시 49분부터 표결이 가능하다. 정국 불안이 이어지면서 원화 대비 달러의 선호도가 높은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주요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았다.
다만 수급적으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외환당국의 장중 실개입, 경계감에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계엄 사태가 당연히 부정적 뉴스이기 때문에 환율이 1410원으로 약간 오른 상태지만, 이후 새 쇼크(충격)가 없다면 천천히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탄핵 정국이) 단기적으로 끝날지 길게 갈지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과거 경험으로 미루어 길게 가더라도 정치적인 프로세스와 경제적인 프로세스가 분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3분 기준 106.1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8억 3400만달러로 집계됐다.
5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