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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만 오르고 서비스는 악화…英, 철도 국영화 시동

연합뉴스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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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개 회사 국영 전환
런던 워털루역의 사우스 웨스턴 기차[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런던 워털루역의 사우스 웨스턴 기차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노동당 정부가 지난 7월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철도 국영화에 시동을 걸었다.

영국 교통부는 4일(현지시간) 런던 도심과 광역 런던 남서부를 잇는 사우스웨스턴레일웨이(SWR)를 내년 5월 국영화하고 7월에는 런던과 에식스를 연결하는 C2C를, 가을에는 동부 해안의 그레이터 앵글리아를 차례로 국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교통부 산하 철도 운영 조직인 DfT오퍼레이터에 관리받게 되며 이후 공기업 그레이트 브리티시 레일웨이스(GBR)로 통합될 예정이다.

노동당 정부는 각 민간 철도 업체와 계약 기간이 끝나면 이를 갱신하지 않는 방식으로 국영화하고 있다. 전체 국영화 과정에는 약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철도는 1990년대부터 민영화를 시작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요금 상승과 열차편 지연, 취소 등 서비스 악화를 겪어 왔다.

정부는 철도 국영화로 연간 1억5천만 파운드(약 2천7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리의 고장난 철도를 고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며 "승객에게는 더 나은 서비스를, 납세자에게는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한다)"이라고 말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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