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럼피스킨 확산 막아라"…보은군 한우 사육농가 초긴장

뉴스1 장인수 기자
원문보기

5㎞내 76농가 4287마리 사육…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충북 보은군 산외면의 한 한우농가 소 3마리에서 럼피스킨이 발병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보은군 제공) /뉴스1

충북 보은군 산외면의 한 한우농가 소 3마리에서 럼피스킨이 발병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보은군 제공)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3일 충북 보은군의 한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이 발병되면서 축산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4일 충북도와 보은군에 따르면 전날 보은군 산외면의 한 한우농가 소 3마리에서 럼피스킨이 발병했다. 올해 충북도내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전국적으로는 22번째 발병 사례다.

이 농가가 사육 중인 한우 41마리는 지난 10월 럼피스킨 예방 접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농가 기준 500m 내에 1곳(22마리), 5㎞ 내 76곳(4287마리)의 한우농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보은지역에 전날 오후 8시 이후부터 24시간 소 일시이동중지 명령를 내렸다. 발병 농가에 초동방역반을 투입해 가축 이동을 통제하고, 양성 반응을 보인 소는 살처분하지 않고 임상 검사 중이다.

반경 5㎞를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제한 조치를 명령하는 한편 4주간 주 1회 임상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지역 축산농가들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옛 구제역 발생 때처럼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축산농가 김충식 씨(60·내북면)는 "구제역과는 전파 매개체가 다르지만 주춤했던 럼피스킨 발병이 다시 확산하지 않을까 농가들이 걱정이 많다"라며 "모기 등 질병 매개체 방제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보은에서는 2017년 2월 5일 마로면의 한 젖소 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인근 한우·젖소 농장 7곳으로 번져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해 소 953마리가 매몰 처리됐다.

앞서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도 진천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인근 시·군으로 퍼져 36 농가, 3만 6909마리의 소·돼지가 살처분됐다.


군 관계자는 "럼피스킨 확산 예방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갔다"며 "농장에서는 철저한 차단방역과 의심증상 발견 때 신속하게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보은군에는 750여 농가에서 소 4만 2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jis49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