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한 4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이 빠르게 해제되면서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상 계엄령 선포 이슈가 빠르게 해소됐다는 점에서 밤사이 한국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정부가 금융 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기본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이탈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번 이슈가 한국 주식 시장의 펀더멘털 변화 요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가가 장초반 급락할 시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긍정적 측면에서는 비상 계엄령 선포가 예산 축소 등 긴축 재정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이슈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여야간 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재정정책의 긴축 기조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결의되고 탄핵 절차에 돌입하는 시나리오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밤 10시30분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시쯤 국회에서 비상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고 이후 오전 4시30분쯤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함으로써 계엄은 해제됐다.
밤 사이 한국 금융시장은 요동 쳤으나 금세 진정됐다. 국가 신용도 리스크를 나타내는 한국 CDS(신용부도스와프) 5년물 프리미엄은 33.4에서 36.6까지 오르다 다시 33.9로 내려왔다.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를 돌파했으나 이후 다시 1410원대로 안정됐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ETF인 '아이셰어즈 MSCI 사우스 코리아'(티커 EWY)는 장 중 최저 7%대까지 폭락하다 이후 낙폭을 축소하며 1.59% 하락 마감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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