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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보이니 다시 땡겨"…은행·보험주 사들이는 투자자들, 왜

머니투데이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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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 상승 속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예대마진에 따른 신한, 우리, 하나, KB국민 등 4대 금융지주의 이자수익이 늘어난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에 은행 ATM 기계가 나란히 설치된 모습. 2022.02.06.

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 상승 속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예대마진에 따른 신한, 우리, 하나, KB국민 등 4대 금융지주의 이자수익이 늘어난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에 은행 ATM 기계가 나란히 설치된 모습. 2022.02.06.


찬바람이 불면서 은행·보험·증권종목을 사들이는 투자자가 늘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춘 여건에서 배당 매력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시장 전문가들은 '배당 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3일 KRX(한국거래소) 보험과 증권 지수가 각각 4%대 상승 마감했다. 은행 지수도 3% 넘게 올랐다. 보험주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화재가 9% 이상 상승 마감했다. 은행주 가운데 BNK금융지주도 8% 넘게 급등했고 은행업종 대장주 KB금융은 4% 넘게 올라 10만1200원에 마감했다. KB금융 주가가 10만원선을 넘어 마감한 건 지난 10월25일 이후 처음이다.

삼성증권도 6% 대 급등 마감했다.

연말 배당주들이 오르는 현상이 올해에도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보험·증권 종목은 대표적인 배당주로 거론되는 종목군이다. 키움증권 분석에 따르면 시중금리는 지난해 연간배당의 배당락이 발생했던 올해 1분기 말에 비해 0.50~0.60%p 내렸다. 이에 배당주의 배당 매력도는 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3년 당국이 추진한 배당절차 개선 방안으로 대부분의 보험·증권주 연간배당 기준일은 기존 12월 말에서 정기주주총회 이후인 3월 말~4월 초로 변경됐다"라며 배당기준일이 이전보다 늦춰지기는 했으나 과거 기준일의 두 세달 전부터 배당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왔으며 특히 배당기준일이 바뀐 이후인 지난해에도 연말 배당주들의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의 하락은 배당주들에 대한 관심을 이끄는 배경으로 꼽힌다. 안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4분기 중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3.5%에서 3.0%로 인하했으며 이에 대한 여파로 동기간 국고채 3 년물의 금리는 35bp(1bp=0.01%포인트) 10 년물은 30bp 하락했다"라며 "금리 하락은 곧 배당주의 매력도 상승을 의미하는데, 배당수익률이 같다고 가정하더라도 무위험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자의 실질적인 수익률은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경기에 대한 불안감도 배당주 강세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은행과 보험업종은 경기 방어주로도 꼽히는 종목군이다. 실제 지난주 은행주는 전주 대비 1.5% 내렸지만 코스피 하락률 1.8%에 비해서는 선방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월 산업활동동향(지표)에서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일제히 감소해 경기 우려가 커졌고, 일본은행 총재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또다시 확산되면서 경기방어주와 배당주 등 방어주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인하하는 등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수출주 센티멘트 악화, 여기에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까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이 계속 발생하면서 방어주들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에 대해 "견조한 주주환원에 의해 이전보다 주가 하방이 높아졌다"며 "시장 금리 추가 하락을 가정해도 순이익 변동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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