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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국회 앞 시민 1천여명 “계엄해제”…계엄군 진입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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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출입이 막힌 시민들이 경찰들을 향해 항의하고 있다. 고나린 기자 me@hani.co.kr

국회의사당 출입이 막힌 시민들이 경찰들을 향해 항의하고 있다. 고나린 기자 me@hani.co.kr


“계엄해제 독재타도”



2024년의 구호라고 믿기 어려운 함성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울렸다. 한 시민이 선창하자, 모여 있는 시민 전반의 외침으로 번진 것이다.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놀라 시민들은 국회 앞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국회 정문을 막은 경찰에 항의하며 담을 넘어 국회 안으로 들어갔고, 도심을 낮게 나는 헬기 소리에 비명질렀다. 국회에 진입하려는 계엄군을 온몸으로 막고 섰다.





국회 앞에는 시민들이 4일 자정을 넘기며 크게 수를 불리기 시작했다. 현장 경찰은 이날 0시20분기준 “1천명 이상이 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검은 복장 차림의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하려고 하자 그들을 가로 막고 나섰다. 몇몇 계엄군은 시민을 뚫고 국회에 진입했지만 일부는 시민들의 반발에 우회하며 후퇴했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운동을 벌여 온 촛불행동은 시민들에게 국회로 집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통령 계엄은 국회 과반의 반대로 해제될 수 있다. 다만 시민사회는 대통령이 계엄을 통해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이나 정치 활동을 막아 계엄 해제를 가로막는 상황을 우려했다.



이날 밤 다급하게 국회에 도착한 국회의원들은 국회 안으로는 들어서는 모습이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에 가로막혔다가 “고민정 의원입니다”를 외치며 국회 안으로 들어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경찰 방패 사이로 다급하게 국회 정문으로 들어갔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정문을 향하자 시민들은 “국힘도 똑같아!”라고 외치며 다소간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목소리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시도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헌법은 “계엄을 선포한 때에는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고하여야 한다”며 “국회가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고나린 기자 m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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