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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에 광주 시민단체 ‘한밤 대책회의’…“전두환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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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광주광역시 시민 단체들이 한밤중 대책 회의에 나섰다.

기우식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은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오늘 밤 모여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한 대응 방침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 처장은 “혹시 모를 만약에 상황에 대비해 시민단체 대표들의 모임 장소는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민·사회단체는 4일 오전부터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대성회 등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주시민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보며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발단이 됐던 ‘5·17비상계엄 전국 확대’를 떠올리고 있다.

당시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공수부대가 광주지역 각 대학에 투입됐다. 계엄군으로 투입된 공수부대는 5월18일부터 대학생들과 시민들의 시위를 무자비하게 진압하기 시작했다.


5·18민주광장은 당시 시민들이 계엄군에 맞서 끝까지 저항했던 곳이다.

기 처장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보면서 44년 전 계엄령으로 광주를 짓밟았던 ‘전두환’이 떠올랐다”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두려움 섞인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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