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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독 등 8개국 국민 50% 남북통일 지지…69% “北, 핵 포기해야”

조선일보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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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독일 등 8국 국민의 약 50%는 남북 통일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응답자의 67%는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은 이들이 망원경으로 북한을 바라보는 모습. /연합뉴스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은 이들이 망원경으로 북한을 바라보는 모습. /연합뉴스


통일연구원은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통일 이야기’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2024 글로벌 통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는 미국(2000명)과 일본·독일·베트남·폴란드·영국·프랑스·호주(이상 각 1000명) 등 8개국 시민 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남한과 북한이 다시 하나로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3%는 매우 그렇다, 27%는 다소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50%가 남북 통일을 지지한 것으로 통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약 40%는 통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고 약 46%는 회의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남북 통일 가능성에 회의적인 응답을 한 이유로는 응답자의 40%는 남북 간 사회·문화적 이질감과 북한의 핵 개발 위협(34%)을 꼽았다.

‘남북한이 어떤 체제를 바탕으로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가 남한의 자유민주주의를 꼽았고 ‘북한의 사회주의’를 선택한 응답 비율은 9%에 그쳤다. 남북이 각자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19%였다. 통일을 위해 필요한 요소로 응답자의 33%는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꼽았다. 남북간 군사적 대치 완화(23%), 북한 인권 개선 및 자유주의 가치 확산(18%), 남북 간 대화와 교류(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북한 핵 개발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항목에선 응답자의 67%가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통일연구원이 ‘글로벌 통일인식조사’를 진행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연구원은 해마다 국내 국민을 대상으로 ‘통일인식조사’를 진행해왔으나 국제적 통일 여론을 확산하는 차원에서 조사 대상자를 다른 국가 국민들로 확대했다. 이번 조사는 통일연구원과 한국갤럽이 함께 진행했다. 지난 9∼10월 성·연령·권역별로 비례 구성된 패널에게 온라인으로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02%P다.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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