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내년에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계속하겠다고 천명했다. 경기를 살리기 위해 정책금리 및 지준율 인하 등 유동성 공급이 지속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3일 중국 증권시보는 전날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올린 '2024년 중국금융포럼'에서 판궁성 중국인민은행 총재가 "내년에도 경기 부양을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중앙은행으로서 중국의 통화정책을 관장하고 있으며, 금융기관들에 대한 실질적인 최고 감독기구의 역할을 한다.
지난 9월 24일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통화정책 완화, 부동산시장·증시 부양을 망라한 종합 부양책을 발표하며 경기 부양의 포문을 연 바 있다. 당시 판 총재가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지준율을 0.5% 낮춰 시장에 유동성 1조위안(약 193조원)을 공급할 것이며 정책 금리를 현행 1.7%에서 1.5%로 0.2%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히자 다음 날부터 중국 증시가 급등했다.
12월 2일 중국금융포럼에서 판궁성 총재의 강연 장면/사진=중국 인터넷 |
3일 중국 증권시보는 전날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올린 '2024년 중국금융포럼'에서 판궁성 중국인민은행 총재가 "내년에도 경기 부양을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중앙은행으로서 중국의 통화정책을 관장하고 있으며, 금융기관들에 대한 실질적인 최고 감독기구의 역할을 한다.
지난 9월 24일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통화정책 완화, 부동산시장·증시 부양을 망라한 종합 부양책을 발표하며 경기 부양의 포문을 연 바 있다. 당시 판 총재가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지준율을 0.5% 낮춰 시장에 유동성 1조위안(약 193조원)을 공급할 것이며 정책 금리를 현행 1.7%에서 1.5%로 0.2%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히자 다음 날부터 중국 증시가 급등했다.
이번 포럼에서 판 총재는 "올해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 입장을 견지했으며 특히 9월 하순부터 유동성 패키지를 내놓으며 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8일 (현지시간) 베이징 인민은행 본점에 도착해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걸어 가고 있다. 2024. 4. 9 /AFPBBNews=뉴스1 |
판 총재는 "내년에도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 기조와 정책 방향을 견지하고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역주기 조절' 강도를 강화하고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며 기업과 가계의 조달 비용을 인하하겠다"고 강조했다. 역주기 조절은 정부가 경기 주기의 단계에 따라 정책 조치를 취함으로써 경기 주기의 변동성을 완화해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뜻한다.
인민은행은 중점 지원 분야도 밝혔다. 과학기술 혁신, 녹색 금융, 소비자 금융 분야다. 중국이 과학기술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일 중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9995%를 기록하며 2002년 이후 처음 2%를 밑돌았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취약한 내수 경기와 금리 인하에 대한 경계 심리를 반영한다. 올해 중국 경기가 부동산 시장 침체와 디플레이션으로 인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자 안전 자산인 채권 수요가 증가(국채 금리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9월 말부터 기준금리 인하와 지준율 인하에 나서면서 국채 금리 하락세가 가속화됐는데, 내년에도 기존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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