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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이 금리 인하하면 채권 수익?… 단순 접근 말아야”

조선비즈 이영준 기자;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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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숀 디슨펠드 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 인컴 전략 부문 이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 금리를 인하하면 채권 수익이 난다는 구조로 접근하면 안 된다“며 “과거에도 금리가 하락했지만, 채권 수익률로 이어지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디슨펠드 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FKI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경기 및 하이일드 채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AB자산운용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올해 9월 말 기준 운용 자산 규모는 1000조원이 넘는다.

거숀 디슨펠드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 인컴 전략 부문 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연 ‘글로벌 경기 및 하이일드 채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하이일드 채권 시장 전망을 설명하고 있다. /AB자산운용 제공

거숀 디슨펠드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 인컴 전략 부문 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연 ‘글로벌 경기 및 하이일드 채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하이일드 채권 시장 전망을 설명하고 있다. /AB자산운용 제공



AB자산운용은 2025년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 연착륙’에 따라 중립금리 수준까지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30%로 제시했다. 제약적 금리 수준을 유지하며 천천히 금리를 내릴 확률은 35%라고 평가했다. 경기 침체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20%,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금리 인하를 중단하고 인상까지 고려할 확률은 15%로 봤다.

디슨펠드 이사는 “현재 머니마켓펀드(MMF)에 대기 중인 자금이 6조달러(7200조원)가 넘는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면 높은 이율을 추구하기 위해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고 했다.

디슨펠드 이사는 다만 “미국 국채 기준 단기물은 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라 채권금리도 하락하겠지만, 장기물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나 재정 적자 문제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단기물 금리는 크게 내리고, 장기물 금리는 덜 내려 채권 수익률 곡선의 경사가 가팔라지는 점을 바탕으로 ‘롤 다운(Roll Down)’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고 디슨펠드 이사는 설명했다. 롤 다운은 채권의 만기가 가까워지면 시가평가가 상승하면서 채권 가격도 오르는 효과를 의미한다. 채권을 보유하는 기간에 금리가 하락하는, 다시 말해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점을 이용해 이익을 낼 수 있다.


디슨펠드 이사는 또 미국 주식의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 평가 가치)이 너무 올라와 2025년에는 높아야 한 자릿수 후반의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 투자의 매력도 커졌다는 취지다.

디슨펠드 이사는 신흥국 회사채와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하이일드 채권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할 때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하는 것이 중요한데, 하이일드 채권 시장의 구성이 과거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디폴트가 많이 나는 신용등급 CCC 비중이 하이일드 채권 시장에서 줄었다”고 했다.

디슨펠드 이사는 또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이 지난 40년간 5% 넘게 하락한 사례가 20번 정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주식 수익률은 더 나빴다“며 “위험조정수익률을 기준으로 보면 하이일드 채권이 주식보다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영준 기자(zero6@chosunbiz.com);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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