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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지갑 닫은 소비자들 "비싼 옷·신발부터 안 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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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에서 옷과 신발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가장 낮았습니다. 경기 불황의 여파로 꼭 필요하지 않은 것부터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연남동의 옷가게입니다.

지난해만 해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곳인데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김민지/옷 가게 매니저 : 주말에는 보통 150명 정도 들어왔다면 요즘에는 한 70~80명 정도 들어올 정도로 많이 줄었고, 매출도 많이 떨어지고…]

다른 방법을 고민하고 있지만 걱정이 많습니다.

[김민지/옷 가게 매니저 : 다른 방향으로 손님들이 구매를 하실 수 있게 많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조금 많이 하려고…]


지난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에서 의류·신발 비중이 3.9%로 역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도 6%였는데, 점점 줄더니 3%대까지 내려온 겁니다.

[노성광/경기 군포시 군포2동 : 옷에 쓰는 지출을 70% 정도 줄인 것 같아요. 예전에 브랜드 소비를 하다가 이제는 요새 친구들도 같이 구제나 빈티지 이런 쪽으로…]


특히 소득 하위 20%의 감소율이 13%에 달했습니다.

불황이 길어지면서 꼭 필요하지 않은 것부터 소비를 줄이기 때문입니다.

[최민정/인천 검단동 : 예전에는 사실 눈에 띄면 무조건 갖고 싶다는 생각에 바로 사기도 했는데 좀 많이 높아진 옷 가격에 이 정도를 주고 사야 하나…]

이런 여파로 도소매 자영업자가 많은 40대 가구의 3분기 사업 소득은 1년 전보다 13%나 줄었습니다.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소득 수준 자체도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이던 2021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백경화 / 영상디자인 김현주]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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