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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 오픈런' 美 변했다…매장 달려가던 손님들 몰린 이곳

중앙일보 김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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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튼의 한 매장이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뉴욕 맨하튼의 한 매장이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매년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날)가 오면 미국 백화점이나 마트 앞에 줄을 서던 행렬이 눈에 띄게 사라졌다. 구매행위 자체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간 영향을 '블프'도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마스터카드 스펜딩플러스의 30일(현지시간) 잠정 집계를 보면, 블랙 프라이데이였던 11월 29일 미국의 소매판매액은 작년 대비 3.4% 늘었다. 특히 온라인 소매판매액이 작년보다 14.6% 늘어나 '이제 블프도 온라인'이라는 공식을 증명했다.

다른 정보분석 업체들 분석에서도 온라인 쇼핑이 소비를 주도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108억 달러(약 15조원)로 작년보다 10억 달러(1조 4000억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유통정보 업체 센소매틱 설루션스도 미국 소비자들의 블프 당일 오프라인 매장 방문 교통량이 작년 대비 8.2%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 입장에서도 단기간에 집중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필요성이 떨어졌다. 평소에도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기 때문에 과거처럼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할인 판촉도 힘을 주지 않게 됐다. 소매거래업체 ICSC의 톰 맥기 최고경영자(CEO)는 "블랙 프라이데이는 어려움을 겪는 매장들이 흑자로 돌아설 수 있는 날로 여겨져 왔지만 이제는 예전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그 다음 주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까지 대형 할인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이 시기 올린 매출이 연말 매출의 성과를 결정짓는 잣대로 여겨져 왔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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