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4.5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곧 관세폭탄 터진다" 미국 블프서 등장한 '트럼프 마케팅'

이데일리 한전진
원문보기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할인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으로 관세가 오르기 전 물건을 구매하라는 ‘관세 마케팅’이 등장했다.

미국의 대규모 할인행사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지난 달 27일(현지시간) 뉴욕 34번가 K마트 매장에서 쇼핑객들이 물건을 둘러 보며 고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대규모 할인행사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지난 달 27일(현지시간) 뉴욕 34번가 K마트 매장에서 쇼핑객들이 물건을 둘러 보며 고르고 있다. (AP=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소매업체들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마케팅에 ‘트럼프 관세’를 활용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가구업체 ‘파이널리 홈 퍼니싱’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세 전 세일!(Pre-Tariff Sale!) 이것은 연습이 아닙니다”라고 광고 문구를 올렸다.

미용제품 업체 ‘졸리 스킨’도 최근 고객 이메일에 관세로 제품 가격이 오르기 전에 현재 가격을 확보하라며 관세 적용 후 자사 대표상품인 샤워기 헤드필터 가격이 25% 상승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아웃도어 및 스포츠용품 소매업체인 ‘타프텐트’는 이달 중순부터 관세를 마케팅에 활용 중이다. 이 기업은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홍보하는 최근 페이스북 게시물에 “이 가격은 앞으로 관세가 부과될 수 있기 때문에 내년 이맘때까지 제공할 수 있는 최고 할인율”이라고 적었다.

낚싯대 제조업체 J&J 스포츠 서비스의 사장 조 오노라토 역시 이달 11일 페이스북에 “지금 구매하세요…관세가 농담이 아닙니다”며 이게 마지막 ‘세일’이 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캐나다·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소매업체들은 관세 부과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전 구매를 서두르라는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다만 향후 관세가 어떻게 부과될지, 제품 가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현 상황에서 불확실하다고 WSJ은 전했다.

앞서 미국 소매업체연합은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 의류, 장난감, 가구, 가전, 신발, 여행용품 등 6개 품목의 가격 인상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이들 품목의 관세율은 대부분 한 자릿수이거나 10%대 초반이다.

미국 소매업체연합은 앞으로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적 관세 10~20%와 중국산 수입품 관세 60~100%를 적용하면 평균 관세율이 50%를 넘게 된다면서 이런 결과를 제시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안지환 건강 문제
    안지환 건강 문제
  2. 2당일배송 우리집 김성령
    당일배송 우리집 김성령
  3. 3조진웅 소년범 보도
    조진웅 소년범 보도
  4. 4인터파크커머스 파산
    인터파크커머스 파산
  5. 5키움 알칸타라 재계약
    키움 알칸타라 재계약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