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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 중이던 교실에 학부모가 난입해 난동을 부리고 이를 제지하던 교사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붓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학부모는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가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세종시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 등에 따르면 학부모 A씨는 지난 22일 B초등학교를 찾아 교실에 난입했다. 이어 자신의 자녀에 대한 학교 폭력 가해 의심 학생의 책상에 스프레이 파스를 뿌리며 위협하고, 욕설·고성과 함께 교실 의자를 발로 차는 등 한동안 난동을 부렸다. 교실 밖에서도 소리를 지르며 계속 난동을 부렸고, 이를 제지하던 교사를 향해 막말과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과 전교조는 A씨가 난동을 부리는 모습을 상당수 학생이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B학교 측은 A씨를 교권보호위원회에 신고하는 한편 민형사상 고발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교조는 교육청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교조 세종지부는 "학교에 대한 적극적인 법률 지원과 함께 해당 학부모를 고발 조치해 교권을 보호해야 한다"며 "악성 민원인에 대한 경종을 울릴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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