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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부실채권 비율 증가세 둔화 속…‘내수 부진’에 자영업자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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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의 날인 지난 5일 서울 한 전통시장 상점이 폐업해 임대 안내가 붙은 모습. 연합뉴스

소상공인의 날인 지난 5일 서울 한 전통시장 상점이 폐업해 임대 안내가 붙은 모습. 연합뉴스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다. 다만 개인사업자대출(여신)의 부실채권 비율은 유독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낸 ‘9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자료를 보면, 9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53%로 6월 말과 같은 수준이었다. 신규 발생 부실채권이 5조1천억원으로 전 분기(6조4천억원)에 견줘 감소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부실채권 규모 자체도 6월 말 14조4천억원에서 9월 말 14조5천억원으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다만 부실채권 비율을 돈을 빌린 주체별로 따져보면 차이는 있다. 9월 말 대기업(0.43%)과 중소법인(0.99%)의 부실채권 비율은 전 분기 말에 견줘 각각 0.01%포인트씩 하락했다. 반면 9월 말 개인사업자 여신의 부실채권 비율은 0.48%로 6월 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절대적인 부실채권 비율 수준이 기업여신보다 낮은 가계여신은 6월 말과 유사한 수준(0.27%)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연체율의 상승 추세는 유지되고 있고 신규 부실채권 발생규모는 (전 분기보다는 감소했지만)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전망 등을 충분히 반영해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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