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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조은희 공천, 내가 다 작업…울면서 전화해 시의원 공천권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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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태균씨가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고 말하는 녹취가 또 나왔습니다. 이번엔 조은희 의원입니다. 명씨는 자신이 작업해줬다며, 조 의원이 울면서 전화왔다, 시의원 공천 1개 드리겠다고 했다, 말합니다.

조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 반박했는데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21년 서초구청장을 그만두고 이듬해 서초갑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조은희/당시 국민의힘 서초갑 국회의원 당선자 (2022년 3월 10일) : 서초의 자존심이 우리나라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지킨다, 이렇게 생각해도 되겠죠?]


그런데 선거 직전인 3월 초, 명태균 씨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조 의원의 경선 참여 조건을 조정했다며 영향력을 과시합니다.

[명태균/2022년 3월 초 (지인과의 통화) : 조은희는 원래 거기 들어가지도 못해요. 내가 그 작업한다고, 작업 다 해줬지. 그래가 페널티 20% 뗄 것을 5%밖에 안 뗐잖아.]

명 씨는 여론조작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장도 합니다.


[명태균/2022년 3월 초 (지인과의 통화) : 문자 다 돌려서 조사하니까 48% 나왔어, 47%인가. 그래가 이거는 내가 요래요래 해가지고 무조건 과반 넘는다. 페널티 5%니까. 56%를 받아야 돼요, 지가 이기려면.]

민주당은 "당시 조 의원의 득표율에 패널티를 주고 1차 경선 때 과반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하는 조건으로 경쟁 후보들과 타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명씨는 조 의원이 당선 후 서초구의 서울시의원 자리 추천을 제안했다고도 말합니다.


[명태균/2022년 3월 초 (지인과의 통화) : 조은희 딱 되고 나서 울면서 전화왔대. 조은희가 그러잖아. 시의원 공천 2개 있는데, 서초갑에. 내 보고 2개 중에 1개 선생님 드리겠습니다. 선생님, 아무나 추천하세요. 그럼 제가 하겠습니다.]

실제 석 달 뒤 대구에서 활동하던 명 씨의 지인 A씨가 서울시의원에 출마했지만 경선에서 낙선했습니다.

이후 A씨는 김영선 의원실 보좌진으로 일하다 최근 국민의힘 56만 명 당원 명부 유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조은희 의원은 해당 녹취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명 씨가 본인의 영향력을 과시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이지수 /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디자인 조성혜]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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