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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계소득 4.4% 늘어난 525만원…소득격차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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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올해 3분기 가계소득이 전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소득은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가계지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소득 증가율이 지출 증가율을 상회한 건 9분기 만이다.

반면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와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의 소득 격차는 2개 분기 연속 벌어졌다.

◆ 3분기 가계소득 월평균 525만5000원…근로소득 3.3% 증가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5만5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경상소득은 515만4000원으로 3.7% 증가했다. 소득별로 근로소득 332만9000원(3.3%), 사업소득 98만7000원(0.3%), 이전소득 78만4000원(7.7%)로 모두 증가했다.

2024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자료=통계청] 2024.11.28 plum@newspim.com

2024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자료=통계청] 2024.11.28 plum@newspim.com


비경상소득은 10만2000원으로 63.9% 증가했다. 비경상소득이란 보험을 탄 금액, 경조소득 등 비경상적 수입을 뜻한다.


실질소득은 2.3% 증가했다. 실질소득은 지난해 3분기 0.2%, 같은 해 4분기 0.5% 증가해 오다 올해 1분기 1.6% 감소했다. 이어 2분기 0.8%, 3분기 2.3%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실질소득은 지난 2022년 3분기(6.9%) 이후 9개 분기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지은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근로소득과 관련된 고용지표를 보면 상황이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임금 근로자 수, 상여 근로자 수 등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영향이 이번 조사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7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5% 증가했다.

주거·수도·광열(12.6%), 음식‧숙박(5.6%), 기타상품·서비스(9.0%), 보건(7.9%), 오락‧문화(6.9%) 등에서는 지출이 늘었다. 반면 교통(-4.3%), 통신(-3.6%), 교육(-1.3%), 의류‧신발(-1.6%) 등에서는 지출이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기타상품·서비스 지출은 23만2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9.0% 증가했다. 혼례 및 장제례비 등 기타서비스(28.5%)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오락·문화 지출은 22만6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6.9% 늘었다. 국내외 여행 등 단체여행비(26.5%)가 크게 뛰었다.


3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106만8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0.5% 증가했다. 경상조세(5.9%), 비영리단체로 이전(11.0%), 연금기여금(2.4%) 지출은 증가했으나 이자비용(-9.9%), 가구간이전지출(-2.1%)은 감소했다.

실질소비지출은 1.4% 증가했다. 소득 증가율이 소비지출 증가율을 상회한 건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이다.

이지은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최근 혼인 건수가 많이 늘어나면서 경조사비 지출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 3분기 가구당 처분가능소득 418만8000원…흑자율 30.6%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418만8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흑자액은 128만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0.2% 늘었다. 흑자율은 30.6%로 전년 동분기 대비 1.3%포인트(p) 상승했다. 평균소비성향은 69.4%로 전년 동분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소득 5분위별 소득 및 소비지출 [자료=통계청] 2024.11.28 plum@newspim.com

소득 5분위별 소득 및 소비지출 [자료=통계청] 2024.11.28 plum@newspim.com


5분위별 가구 소득을 살펴보면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8만2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5.4% 증가했다. 고소득층인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54만3000원으로 6.5% 늘었다.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96만2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6.1% 증가했다. 평균소비성향은 134.7%로 전년 동분기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898만1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8.0% 증가했다. 평균소비성향은 56.2%로 전년 동분기 대비 3.0%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29만6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4.8% 증가했다.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504만5000원으로 2.5% 늘었다.

1분위 가구의 소비지출 비중은 식료품·비주류음료(22.6%), 주거·수도·광열(18.1%), 음식·숙박(13.4%) 순으로 증가, 5분위 가구의 소비지출 비중은 음식‧숙박(16.2%), 식료품·비주류음료(12.4%), 교육(11.9%) 순으로 조사됐다.

◆ 1분위·5분위 간 소득격차 0.14배 증가…분배 개선 악화

3분기 기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배율은 5.69배로 전년 동기 대비 0.14배포인트 증가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이란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 수로 나눈 후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몇 배인지를 보는 지표다.

따라서 이 배율이 작아질 수록 빈부 격차가 줄어든다는 뜻으로, 분배의 개선을 의미한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5분위 배율은 3분기 기준 2021년 5.34배, 2022년 5.75배, 지난해 5.55배였다.

5분위 배율이 2분기 연속 악화된 건 지난 2022년 2~3분기 이후로 2년 만이다.

오현경 기재부 복지경제과장은 "분기별 가구소득은 계절성 변동성이 크므로 이를 통한 소득 분배의 판단의 유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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