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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이 천당 되나"…신도시 재건축 '첫 타자' 3.6만 가구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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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여 지키려면 분담금 오를 가능성
'이주 대란'에 전월세 가격 들썩일 우려도


[앵커]

분당과 일산을 비롯한 1기 신도시가 33년 만에 재건축에 들어갑니다. 가장 먼저 재건축을 시작할 13곳이 발표되면서 해당 지역들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는데, 분담금과 이주 문제 등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습니다.

공다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은 지 30년 넘은 분당 양지마을 금호한양입니다.

이 일대가 1기 신도시 재건축 첫 타자가 됐단 소식에 주민들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입주민/경기 분당구 수내동 : 시설이나 여러 가지 인프라가 낙후돼서 그런 점이 좀 불편했죠. 기대감이 크죠. 신속하게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

관심을 모았던 분당에선 모두 세개 구역, 10900여 가구가 첫 재건축 대상이 됐습니다.

일산과 평촌 등 나머지 1기 신도시까지 합하면 모두 35000여호가 선도 지구로 선정됐습니다.


주민 동의율을 비롯해 공공에 기여하는 비율, 건물을 오래 쓸 거라는 인증 등 가점이 당락을 좌우했습니다.

정부는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이번 재건축이 여러 단지가 참여하는 형태인 데다 약속한 공공기여를 지키려다 보면 재건축 과정에서 분담금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혜수/공인중개사 : 공공기여 부분이 발생하다 보면 자기부담금이 늘어나게 되고 그래서 사업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지금은 막연하게 동의를 한 상황이지만 사업 진행에 따라서 주민 내에서 찬반 논쟁이나…]

아직 마땅한 이주 대책이 없는 점도 우려됩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2026년엔 이주가 이뤄져야 하는데 한꺼번에 전월세 수요가 몰리며 주변 가격이 들썩일 수 있습니다.

[입주민/경기 분당구 서현동 : 애들 학군도 그렇고 직장 문제 그런 것 때문에 그렇겠죠. 귀찮은 문제죠. 아무래도 전월세 오르겠죠. 사람들이 이사하고 그런 게 많으면.]

재건축 호재에 이미 가격이 들썩거리는 곳도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 두세 달 사이에 2억, 3억쯤 쭉 오르다가 지금은 최고가로 많이들 내놓으시고 거래는 좀 안 돼요.]

1기 신도시 내 양극화 우려도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앞으로 매년 2,3만 가구의 추가 대상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신승규 /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신재훈 이정회]

공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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