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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의 강기훈 “가장 대한민국 걱정하는 대통령” 논란

동아일보 신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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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음주운전으로 정직 2개월 징계를 받고 복귀해 논란이 된 뒤 사의를 표한 강기훈 대통령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22일 낸 입장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강 선임행정관은 이날 대통령실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지금이 그만둬야 할 때라고 판단이 서서 사직했을 뿐”이라며 “제가 지금까지 본 분 중에 가장 자유대한민국을 걱정하시고 사랑하시는 분은 대통령님”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은 이것 뿐”이라고도 했다. 이 입장문을 두고 이날 대통령실 일각에선 “개인적인 물의를 일으켰으면 조용히 나가야지, 대통령까지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 선임행정관은 최근 ‘의원면직’ 사유로 사의를 표했고, 곧 수리될 방침이다.

강 선임행정관은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목한 ‘김건희 여사 라인’ 중 한 명이다. 6월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40일 지나서 알려졌다. 당시 이를 두고 대통령실의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도 나왔다. 대통령실은 결국 언론 보도 이틀 만에 강 선임행정관을 직무배제했다. 하지만 9월 인사혁신처로부터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은 그는 이달 초 징계가 끝난 뒤 병가를 냈다가 업무에 복귀한 바 있다.

강 선임행정관의 사직은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인적쇄신의 신호탄이 될 수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한 고위관계자는 “비서관과 수석 이상 등 참모진 교체가 본격화될 것 같진 않다”며 “분위기 일신상 대폭 쇄신은 아직 계획한 바 없다”고 전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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