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영∙최동훈, 23일 '로드 투 UFC' 결승 출전…"승리 자신"

유수영(왼쪽)과 바얼겅 제러이스(오른쪽)이 로드 투 UFC 밴텀급 결승에서 맞붙는다.(UFC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유수영(28)과 최동훈(25)이 UFC 진출권이 걸린 마지막 무대에 오른다.

유수영과 최동훈은 23일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갤럭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대회 언더카드에서 '로드 투 UFC 시즌3' 결승에 출전한다.

로드 투 UFC는 아시아 정상급 유망주들이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진출을 위해 경쟁하는 토너먼트다.

이번이 세 번째 시즌으로 여성 스트로급,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에서 각각 8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지난 5월 8강, 8월 준결승을 거쳐 이제 결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유수영은 밴텀급 결승에서 바얼겅 제러이스(28·중국)와 만나며, 최동훈은 플라이급 결승에서 키루 싱 사호타(29·잉글랜드/인도)와 맞붙는다.

주짓수 고수로 정평 난 유수영은 또 한 번 그래플링으로 상대를 제압하고자 한다. 그는 "제러이스가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테이크다운, 그라운드 앤 파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순서대로 경기를 끝내겠다"고 자신했다.

제러이스는 카자흐스탄계 중국인으로, 레슬러 출신이면서도 강력한 펀치력을 갖추고 있다. 유수영은 "상대의 원투 펀치가 날카롭지만 큰 공격만 조심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동훈(왼쪽)과 사호타(오른쪽)가 로드 투 UFC 플라이급 결승에서 맞붙는다.(UFC 제공)

강력한 훅을 자랑하는 타격가 최동훈 역시 낙승을 확신했다. 그는 "사호타가 키도 크고 리치가 길지만, 그렇게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내 주먹이 사호타에게 닿으면 그대로 KO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사호타는 키 178㎝에 리치가 185㎝로, 최동훈보다 키와 리치가 10㎝ 더 크고 길다.

최동훈은 "사호타는 자기 거리에서만 싸우는 선수다. 그 거리가 깨지면 내가 흐름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밴텀급 챔피언 '노 머시' 표트르 얀(31·러시아)과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36·브라질)가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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