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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왜곡-조계종 발언' 즉각 사과…'정진석이 조건 제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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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태균 씨는 또 김진태 지사가 5·18 왜곡 발언 등을 사과하는 조건으로 공천 탈락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조건을 제시한 게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라고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명씨가 이렇게 말한 날, 김 지사는 실제 사과를 했고 이후 경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어서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2022년 4월 김진태 지사가 컷오프 되기 직전 지인과 통화에서 당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었던 한기호 의원이 김 지사에게 했단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명태균/2022년 4월 초 추정 (지인과 통화) : 한기호가 이야기하더래요. '대통령이 정리해야 된다. 니 문제는.' 그래서 나한테 전화가 온 거야.]


김 지사가 자신에게 전화를 한 건 "한기호 당시 총장이 '김진태 문제는 대통령이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란 겁니다.

명씨는 또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김 지사에게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를 조건으로 걸고 경선 기회를 준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2022년 4월 18일 (지인과 통화) : 밤 12시에 또 엎었어 내가. 정진석이가 김진태한테 전화 와서 5·18 하고 조계종 사과로 끝냈지. 아침에 얘(김진태 지사)가 막 '잊지 않겠습니다' 하고 울고 막…]


실제 이날 오전 김진태 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5·18 왜곡'과 '조계종 공권력 투입' 등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진태/당시 국민의힘 전 의원 (2022년 4월 18일) :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발언에 대해서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김 지사 사과 뒤 국민의힘 공관위는 황상무 전 수석의 단수 공천을 철회하고 경선을 치른다고 발표했습니다.


[김행/당시 국민의힘 공관위 대변인 (2022년 4월 18일) : (김진태 후보가) 분명하게 사과 말씀을 했고요. 그것에 대해서 진정성이 있다고 공관위원들이 판단을 했고요.]

당시 당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정 비서실장을 통한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가능성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은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JTBC는 정 비서실장에게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답이 오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이지수 / 영상편집 이지혜]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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