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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5·18연구소, 유학생 대상으로 '소년이 온다' 프로그램 운영

노컷뉴스 광주CBS 김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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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소년이 온다' 소설 속 5·18 현장 탐방을 통해, 5·18 교육의 국제화 추진
전남대 5·18연구소 제공

전남대 5·18연구소 제공



전남대 5·18연구소(소장 민병로)가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인 5·18 현장을 탐방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일 전남대 5·18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5·18 교육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여, 외국인 학생들이 5·18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따라 '소년이 온다' 작품과 5·18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참여자 모집이 단기간에 마감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5·18 주제 강연, 옛 전남도청·옛 적십자병원·전일빌딩 245 등 주요 장소 탐방 및 5·18해설사의 설명(통역 제공), 참여자의 감상 및 의견 나눔으로 구성된다.

참여자들이 물리적 시간을 넘어 강한 감정적 연결과 상상력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여자 국적과 언어를 고려해 운영한다. 모두 5회차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4회는 1일 일정, 1회는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1회차는 지난 16일 완료됐다. 2회차 프로그램은 오는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1회차 프로그램에 참여한 방글라데시 국적의 한 유학생은 "연구실에만 있다 보니 5·18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현장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면서 "올해 방글라데시에서도 민주화를 위한 시민 투쟁이 전개되고 있는데, 5·18이 먼 과거 광주에서만 일어난 남의 나라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병로 소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면서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소년이 온다'를 통해 5·18의 상처와 기억을 문학적으로 접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광주를 방문하고, 당시의 현장을 체험하며 역사적·감정적 연결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5·18의 정신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미래 세대와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대 5·18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광주시가 후원하는 5·18민주인권인적교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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