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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소방관 활약으로 '제2의 호텔 참사' 막았다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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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모텔 건물 불.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안산 모텔 건물 불.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안산시에서 발생한 복합건물 화재에서 큰 인명피해가 나지 않았던 것은 베테랑 소방 구조팀장의 신속한 대처 덕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40분쯤 안산 단원구에 있는 6층 건물 1층 식당에서 불이 나 강한 연기가 발생했다.

이 건물 5~6층에는 숙박업소 2곳이 있었고, 화재 당시 수십 명이 투숙해 있었다.

이들이 대부분 잠든 새벽 시간대여서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불은 식당을 모두 태운 뒤 1시간여 만에 초진됐고, 다행히 투숙객을 포함한 52명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최초 화재 현장에 도착한 안산소방서 소속 119구조대 박홍규(소방위) 3팀장은 침착하면서도 발 빠른 대처로 안정적인 구조 활동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착 당시 불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에서 층별 계단 쪽 큰 창문들을 도끼로 깨면서, 열기와 연기를 빼 시야와 진입로를 확보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고층으로 진입한 구조대원들은 복도에 쓰러져 있던 투숙객을 비롯한 요구조자들을 차례로 오르락내리락하며 구조했다.

또한 구조자 중 2명은 건물 밖에 설치된 에어매트 위로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구조 성과는 석 달 전 부천 숙박업소 화재 참사가 교훈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팀장과 동료들은 부천 화재 후 관련 훈련과 토론을 지속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8월 22일 저녁 7시 37분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바 있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에어매트 위로 낙하를 시도했으나 매트 가장자리로 추락하거나, 이에 따른 반동으로 매트가 뒤집히면서 모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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