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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C 2024] '롤업' 기술로 시간·비용 절감한 블록체인...다양한 '디앱'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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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 기자]

테크M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4)'에서 장현익 두나무 팀장(왼쪽부터), 테런스 람 타이코 창립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잉종 앙 맨틀 프로덕트 리더가 롤업 기술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남도영 기자


블록체인 롤업 기술 발전에 따라 다양한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들에게 더 친화적인 모습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4)'에서 장현익 두나무 팀장은 테런스 람 타이코 창립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잉종 앙 맨틀 프로덕트 리더와 함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증가하는 수요에 따라 필요해진 솔루션인 롤업의 개념과 실제 사례 및 비전에 대해 공유했다.

롤업은 다수의 트랜잭션을 하나의 트랜잭션으로 묶어 이더리움 메인넷에 제출함으로써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고 가스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을 말한다. 블록체인 롤업 솔루션을 개발하는 타이코는 지난 6월 메인넷 출시 이후 롤업 프로토콜을 최적화해 레이어1(L1) 가스 비용을 30% 이상 절감했다고 소개했다.

람 COO는 "메인넷 출시 이후 130여개 디앱이 출시됐으며, 매일 하나 이상의 디앱이 추가되고 있다"며 "매일 300만~500만개의 트랜잭션이 메인넷에서 처리되고 있으며, 트랜잭션 비용은 1~2센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사용 사례는 게임으로, 트랜잭션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온체인에서 게임을 하루종일 즐길 수 있는 수준으로, 하루에 스타벅스 커피 한 잔 값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 "최종 목표는 최종성(거래 완료 시간) 1초 미만으로, 메인넷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며 개선 방법을 찾고 있다"며 "최종성 1초 미만이 나타난다면 디앱의 가능성은 무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이코는 향후 6개월 내에 거래의 실행 상태를 초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사전 확인' 등의 새로운 기술을 메인넷에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람 COO는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의식하지 않고 디앱을 자연스럽게 쓰려면 트랜잭션 속도를 지금의 10분의 1, 100분의 1로 줄여야 한다"며 "이 경우 자연히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틀은 토큰 기반 기술의 대중화의 비전을 개척하며 급성장중인 온체인 생태계로, 이더리움 레이어 2(L2)인 맨틀 네트워크,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인 맨틀 거버넌스, 최대 규모의 온체인 금고인 맨틀 금고, 그리고 이더리움 리퀴드 스태키잉 프로토콜인 mETH 프로토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잉종 앙 리더는 "맨틀은 실제 유스케이스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다양한 자산 관련 유스케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종 사용자들이 실제 트랜잭션하고 디파이를 통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맨틀은 최종성이 즉각적이며 트랜잭션 수수료가 낮고 핵심 프로토콜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핵심 프로토콜이 플랫폼 내에 있다는 것은 원하는대로 자산을 디플로이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게임도 디앱으로 많이 구현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신속한 최종성과 저렴한 수수료를 통해 많은 사용자들의 경험을 개선하고 네트워크와 연결성을 활용할 수 있을 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틀은 향후 자사 노드를 더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더 완성도를 높인 사용성을 구현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잉종 앙 리더는 "향후에는 디파이 외에도 결제, 소셜 공유 등에도 이런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편화되지 않는 유동성이 중요하며, 최종 상용자의 유스케이스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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