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이 내일(14일) 밤, 쿠웨이트와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을 치릅니다. 지난달 부상으로 빠졌던 주장 손흥민 선수도 건강한 모습으로 대표팀에 돌아왔는데,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활용법'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풀타임을 소화한 뒤 곧바로 런던을 떠나 쿠웨이트 시간으로 어제 새벽 2시가 넘어서야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피곤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손흥민 : 시차 힘들지, 눈이 무거울 텐데. 저도 피곤해 보이네요.]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달 요르단, 이라크전에 결장했던 주장 손흥민이 돌아온 건 대표팀에 반가운 소식이지만, 관건은 몸상태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부상을 깨끗이 털어냈다면서도 활용법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부상에 대해서 전혀 다른 문제는 없다는 얘길 했어요. 출전 여부에 대해선 지금 말씀드릴 수 없는 상황이고, 오늘 훈련 마치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대표팀 중원의 핵심인 황인범은 '베테랑' 손흥민에겐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난달 두 경기에서 그랬듯, 조직력으로 승리해 월드컵 본선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황인범/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주장이고 세계적인 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합류했다는 게 굉장히 든든할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인 것 같고, 누가 나가게 되든 저희가 팀으로서 경기를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황인범을 비롯해 이재성과 이강인 등 유럽파 공격수들이 지난 주말 나란히 골 맛을 보며 골 감각을 끌어올린 가운데, 대표팀은 오늘 밤 이곳에서 마지막 전술 훈련을 받고 쿠웨이트전 필승 해법을 가다듬을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김나미)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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