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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성들, 이유 있는 '낙태약' 사재기..."트럼프 뭐 할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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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약 공급 업체 에이드 액세스.

지난주 대선이 끝나자마자 24시간 동안 1만 건의 주문을 받았습니다.

평소 받은 주문량의 17배에 달하는 양이었습니다.

원격 의료로 낙태약을 처방하는 비영리단체 저스트 더 필도 대선 이후 사흘간 125건의 주문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22건은 이례적으로, 임신하지 않은 이들이 한 것이었습니다.

낙태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플랜 C라는 업체 사이트에도 선거 다음 날 평소의 20배에 달하는 8만 2천여 명이 방문했습니다.

원격의료회사인 위스프(WISP)의 사후피임약 판매량은 선거 하루 만에 1000% 급증했고,

스타트업 회사인 윙스헬스의 사후피임약도 선거 다음 날, 전날보다 315%나 늘었고 이틀 뒤엔 1000% 증가했습니다.

전부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나타난 경향입니다.

트럼프 1기 당시 미국 연방 대법원은 임신한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무효화했습니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해당 판결을 한 대법관 임명을 한 스스로를 칭찬했고, 낙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막판 TV 토론 때 "각 주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트럼프 당선으로 낙태 금지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겁니다.

미국의 전국낙태연맹 브리트니 폰테노는 워싱턴포스트에 "(일부 여성들은)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유튜브 Medical Centric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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