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타이베이(대만), 이대선 기자] 12일 오후 대만 더 하워드 플라자 호텔 타이베이에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할 대만과의 13일 조별리그 첫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 타이베이돔에서 열린다.대한민국 주장 송성문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1.12 /sunday@osen.co.kr |
[OSEN=타이베이(대만), 이대선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12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공식 훈련을 했다.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할 대만과의 13일 조별리그 첫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 타이베이돔에서 열린다.송성문이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11.12 /sunday@osen.co.kr |
[OSEN=타이베이(대만), 이후광 기자] “프리미어12에서 야구강국의 위상을 되찾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프리미어12 운명의 대만전을 이틀 앞둔 지난 11일 휴식일을 맞아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한식집에서 전체 회식 자리를 가졌다.
류중일호는 지난달 28일 고척돔 훈련이 끝나고 투수조 맏형 고영표의 주도로 첫 회식을 실시했다. 고영표는 당시 “젊은 대표팀이 빠르게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내가 회식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게 더 빠르게 친해질 수 있고, 팀 케미도 좋아질 수 있다”라며 회식을 제안했고, 선수들은 이 자리를 통해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고 한층 더 친해졌다.
다만 당시 대표팀은 완전체가 아니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지 않은 시점이라 KIA 타이거즈 소속 김도영, 최원준, 곽도규, 최지민, 정해영이 회식에 함께할 수 없었다. 또한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한 예비 엔트리 선수들도 자리에 참석했다. 11일 회식이 KIA 선수들이 포함된 28인 최종 엔트리의 첫 완전체 회식이었던 것이다.
회식은 대표팀의 ‘분위기메이커’ 임찬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이를 들은 KBO가 타이베이 시내 단체석이 구비된 한식집을 예약했고, 임찬규를 비롯해 박동원, 고영표 등 베테랑들이 회식비를 계산하기로 결정했다.
[OSEN=타이베이(대만), 이대선 기자] 프리미어12 첫 경기를 사흘 앞둔 류중일호가 작년 대만시리즈 챔피언과 가진 최종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0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야구장에서 펼쳐진 대만프로팀 웨이치안 드래곤즈와의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비 최종 평가전에서 5-1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한국 임찬규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1.10 /sunday@osen.co.kr |
그러나 지난 1차 회식과 마찬가지로 대표팀 맏형들은 지갑을 열 수 없었다. 12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만난 박동원은 “지난번에 KBO에서 식사비를 내주셔서 이번에는 우리가 후배들과 함께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계산을 하려고 했다. 대표팀 매니저님을 통해 우리가 계산하겠다는 뜻을 정중하게 전달했는데 정중하게 거절당했다”라고 웃으며 “또 KBO에서 지불해주셔서 재미있게 잘 먹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대표팀은 이날 맛있는 음식만 먹은 게 아니었다. 젊은 주장 송성문의 강렬한 한마디와 함께 13일 운명의 대만전 승리를 위한 결의까지 다졌다. 대표팀 선수들에 따르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미국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오늘만큼은 미국을 동경하는 것을 그만두고 이기는 것만 생각하자”라고 외친 장면을 연상케 할 정도로 송성문의 카리스마가 대단했다.
김도영은 12일 타이베이돔에서 취재진에 “(송)성문이 형이 선수들을 모아놓고 서서 한마디를 했다”라며 “오타니처럼 ‘여기까지 왔으니까 한국 야구강국 위상을 되찾자’라는 말을 멋있게 하더라. 형이 다르게 보였다”라고 전했다.
[OSEN=타이베이(대만), 이대선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9일 오후 대만 티엔무야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프리미어12 B조에 편성됐다. 지난 8일 결전지 대만 타이베이에 입성한 류중일호는 9일 훈련, 10일 대만 프로팀과의 연습경기, 12일 훈련으로 현지 분위기를 익힌뒤 13일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B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조별예선에서 최소 2위에 올라야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돔으로 향할 수 있으며, 대표팀의 목표는 슈퍼라운드 진출이다.박동원이 환한게 웃고 있다. 2024.11.09 /sunday@osen.co.kr |
대표팀이 11일 회식을 주도한 이유는 분명하다. 송성문의 말대로 최근 연이은 국제대회 참사의 아픔을 씻고, 프리미어12를 한국 야구가 국제무대에서 부활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B조 6개국 가운데 2위 안에 들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야 하고, 또 그러기 위해서는 첫 경기 대만전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
맏형 박동원은 “우리 선수들은 정말 도쿄로 가고 싶다. 기대도 많으실 거 같다”라며 “다 같이 한마음으로 뭉쳐서 잘하고 싶은 마음에 회식을 제안했고, 즐겁게 밥을 잘 먹었다. 이제 우리가 먹은 만큼 힘을 쓰면 될 거 같다”라고 대만전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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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타이베이(대만), 이대선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9일 오후 대만 티엔무야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프리미어12 B조에 편성됐다. 지난 8일 결전지 대만 타이베이에 입성한 류중일호는 9일 훈련, 10일 대만 프로팀과의 연습경기, 12일 훈련으로 현지 분위기를 익힌뒤 13일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B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조별예선에서 최소 2위에 올라야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돔으로 향할 수 있으며, 대표팀의 목표는 슈퍼라운드 진출이다.박동원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4.11.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