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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윤 대통령, 특검 수용하든 물러나든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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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김동연 경기지사가 임기 5년의 반환점을 돈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대전환을 위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특히 “윤 대통령은 이미 국정동력을 상실했”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현직 도지사로서는 처음으로 ‘대통령 하야’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13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저는 탄핵으로 헌정질서가 무너진 뒤 새롭게 들어선 정부의 경제부총리였다”며 “(당시)내수 불황, 경기 침체, 위협받는 민생, 심해지는 양극화 등 경제가 무너져 내리고 있던 때였다. 지도자가 리더십 위기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면 어떤 불행한 일이 생기는 지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회고 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지금)그때의 기시감을 느낀다. 경제는 파국으로 치닫고, 소비, 투자, 고용은 감소하고 가계 부채, 자영업 폐업자는 역대 최고치여서 민생이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권은)무능과 주변 가족 문제로 대통령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 신뢰는 이미 붕괴했고, 대통령의 어떤 말도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국정동력을 이미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대로라면 남은 2년 반 동안 우리 경제와 사회가 얼마나 후퇴할지 두렵다. 지금의 대한민국 위기는 대통령이 그 원인”이라며 “이제 대통령에겐 두 가지 길만 있다. 특검을 수용해서 국정을 대전환하는 길, 아니면 스스로 물러나는 길이다. 대통령은 바로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며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었으나, 선거법 위반 논란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입장문만 읽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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