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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사면 떨어지냐"…치솟던 비트코인, 9만 달러 뚫자마자 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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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12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끝을 모르고 급상승했던 비트코인이 13일(한국시간) '9만 달러 고지전'을 벌이고 있다. 9만 달러를 뚫어내나 싶더니 현재는 다소 밀린 상황이다.

미국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2~13일 비트코인은 9만 달러 고지를 놓고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12일 오후 4시 20분께 8만9715 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같은날 자정까지 5% 가량 하락하며 8만5000 달러선으로 떨어졌다.

이후 13일로 접어들며 다시 반등한 비트코인은 오전 6시 무렵 마침내 9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곧장 하락해 오전 8시25분께 8만770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세가 9만 달러선 벽에 막히면서 그동안 급등으로 차익 실현을 노리는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가상자산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날 오후 6시 3440달러대까지 올랐다가 이후 떨어져 13일 오전 8시 25분 325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고, 솔라나도 전날 오후 6시 225달러의 고점을 찍은 후 하락해 13일 오전 8시 25분 2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도 0.44달러까지 갔다가 13일 0.39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 대선일이었던 지난 5일 오전만 해도 7만 달러선을 밑돌았던 비트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현재까지 역대 최고점이 된 8만9900달러대까지 약 30% 급등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같은 기간 약 40% 뛰었고, 도지코인은 150% 폭등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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