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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배 폭증' 백일해 첫 사망자 발생..."예방접종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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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국내 첫 사망자 발생…생후 2개월 미만 영아
"1세 미만·고위험군은 폐렴으로 악화 주의해야"
7세∼19세 환자가 88%…8월부터 유아 감염자 증가
생후 2개월 이전 예방접종 불가…임신 중 접종 권고
[앵커]
찬바람이 불면서 호흡기 감염병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발작성 기침이 나는 백일해가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요.

처음으로 사망자까지 보고되면서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을 적극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백일해로 인한 국내 첫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지난달 말 백일해에 걸린 생후 2개월 미만 영아로, 입원 치료를 받다 증상이 악화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영아는 백일해 1차 예방접종을 하기 전이었습니다.

백일해는 환자나 보균자의 비말로 전파되며, 감염 시 발작성 기침을 유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증상이 완화하지만 1세 미만 영아,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폐렴으로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올해는 백일해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021년 21명이던 환자가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증가하더니 올해는 벌써 3만여 명으로 이미 지난해 103배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시기 자연 감소가 줄며 집단면역이 약해진 게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7세~19세 소아·청소년 환자가 전체의 88%를 차지했는데, 지난 8월부터 6세 이하 유아 환자가 증가해 우려가 큽니다.

이번에 사망자가 나온 1세 미만 영아에서도 1주에 3명 안팎이 새로 보고되다가 지난주에 12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생후 2개월 이전은 백일해 예방접종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엄마가 임신 중에 백신 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양진선 /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장 : 27주에서 36주 사이에 배기의 예방접종을 하면 엄마 몸에서 항체가 생기고 그 항체가 태반을 통해서 이제 태아에게 가서 애가 생후 2개월 동안 백일해 면역을 가질 수 있도록….]

영유아 부모와 돌보미, 소아·청소년 연령대 학생들도 적기에 백신을 맞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증세가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환기 같은 기본적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백신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이자인 : 이가은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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