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 쿠팡 본사 모습. |
검찰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위해 알고리즘 순위 조작 혐의를 받는 쿠팡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12일 서울동부지검애 따르면 11일 오전부터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이틀째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쿠팡은 알고리즘을 조작해 PB 상품과 직매입 상품 등 자사 상품 6만여 개의 쿠팡 랭킹 순위를 부당하게 높였다는 혐의를 받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6월 쿠팡과 쿠팡 PB 전문 자회사 씨피엘비(CPLB)의 위계에 의한 고객 유인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400억 원을 부과하고 이들 회사를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
쿠팡이 PB 상품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특정 상품에만 순위 점수를 가중 부여하거나, 실제 검색 결과를 무시하고 순위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PB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 올렸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한편 쿠팡은 공정위를 상대로 시정명령 취소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서울고법 행정7부는 21일 시정명령 취소소송 1차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이투데이/유승호 기자 ( pete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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